다음은 6월 23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수요일 일반 알현에서 행하신 「동정과 결혼」에 대한 강론 내용이다.
우리는 성 마태오에 의한 복음에서 이미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태오19ㆍ10 ~ 12) 이제 우리는 이주제, 곧 동정과 결혼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해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선호 하신 천국을 위한 절제는 간결 하고도 근본 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에서 주께서 하신 말씀의 당연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어쨌든 바오로 사도께서 전체적으로 선언 하신(꼬젠7) 말씀의 중요성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평가 돼야만 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의 위대성은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진리의 진의(眞意)와 정체에 대한 면을 소상히 제시하면서 거기에 대해 자기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데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은 바오로 사도 자신의 개인적인 해석입니다만 그러나 그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사도로서의 선교사명의 경험과 나아가서는 그에게 지도를 받는 사람들이 물어온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답 해야할 필요성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오로의 서간 안에서 혼인과 독신 혹은 동정간의 상호 관계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문제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신앙 고백자들과 제자들, 사도들 그리고 초기 크리스찬 공동체에 속한 신자들의 마음을 괴롭힌 것이었습니다.
이 진통은 유다이즘에서 개종한 사람들 보다는 이교나 그리이스 문화권으로붜 개종한 사람들에게 관련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것은 꼬린토인들에게 보낸 첫 번째 서간 속에서 이 문제를 취급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 전체적인 문장의 어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권위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사목적인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사도들의 교사께서 전파한 교리를 가르칠 뿐 아니라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서한을 받은 사람들과 계속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양심의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 하는데 있어 전통적인 윤리 교사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윤리학자들이 꼬린 토인들에게 보낸 이 첫번째 서한(7장)을 더욱 우선적으로 숙고 하려 하고 명백히 하려는 원인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같은 숙고의 최종적인 기초는 그리스도자신의 생활과 가르침 가운데서 발전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명확히 동정 즉 자발적인 절제가 전적으로 율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권고를 따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동전인 남녀에 관해서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바가 없기 때문에 내 의견을 말하겠습니다』고 하면서『나는 주님의 자비를 입은 사람이므로 내 말을 믿어도 좋다』 (꼬전7ㆍ25)고 권고 하십니다.
위에 인용한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바오로 사도는 복음에서와 마찬가지로 (마태 19ㆍ11 ~ 12)율법과 권고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께서 선포하신 교리를 인식 하는 교리적인 규율의 기초위에서 권고 하기를 원하시며 이를 위해 자기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충고를 해주길 원하십니다.
따라서 그가 꼬린 토인들에게 보낸 첫번째 서한(7장)을 보면 그의 권고가 두가지의 다른 의미를 내포 하고 있음을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곧 사도는 동정이 율법이 아니라 권고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는 이미 결혼한 사람들과 이 문제에 대해 여전히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들 마지막으로 과부와 홀아비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도 권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성마태오가 기술한(마태오 19ㆍ2 ~ 12)모든 그리스도의 말씀 가운데서 찾아 볼 수 있는 내용과 실질적으로 똑같은 것입니다.
즉 그것은 우선 혼인과 그 불가해소성, 그 다음에는 천국을 위한 스스로의 절제에 대한 것입니다. 더욱이 여기서 상술 되고 있는 문제들의 형태는 전적으로 그 자체로서 바오로사도의 스타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약혼녀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원하는 마음이 강해 어쩔수 없을 때는 원하는 대로 결혼하시오. 그래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때 자기 마음을 자기가 정해서 곧 스스로의 결단으로 자기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작정 한다면 그것은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잘하는 일입니다』(꼬전7ㆍ36 ~ 38).
그러므로 그가 자기에게 던져진 질문을 그와 같은 방법으로 대답할 때 그는 정확하게 절제 즉 동정 생활은 자발적이어야 하며 그런 경우 절제가 결혼보다는 더 낫다는 것을 설명 해주고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는『마음에 따라 행동 하는 것』과『더 낫다』는 표현은 완전히 한가지 의미로 사용 되고 있읍니다.
곧 바오로 사도는 동정 즉 자발적인 절제ㆍ결혼 하지 않는 동정은 전적으로 권고에 의한 것이며 적절한 상황에서는 결혼보다 더 낫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읍니다.
여기서 죄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 되지 않읍니다.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와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가 없는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남자가 결혼 한다 해도 죄를 짓는 것이 아니고 처녀가 결혼 한다 해도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꼬전7ㆍ27~28).
우리는 사도께서 하신 이 말로는 그가 결혼에 대해 생각하셨던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확실히 판단 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이것은 결혼이 죄가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사도 바오로는 결혼이「선」과「악」이냐를 구분하기보다는 오히려「좋고 더 좋은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결혼을『자유롭게 결정하는』사람과 자발적인 절제 곧 동정을 선택하는 사람이 어째서『더 나은가』의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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