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5월 15일 토요일 아침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코임브라」대학교에서 교황이 포르투갈 지식인서를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문화」에 관해 얘기한 강론 내용이다.
여러분은 교회가 문화에 대해 얼마나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문화의 촉진을 그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교회는 문화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기에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실지로 인간은 문화를 통하지 않고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인 면에서 충분히 발전 할 수 없읍니다. 이것은 우리가 문화는 그 가장 깊은 내면에 있어 사람들이 참다운 인간 생활이나 또 특별한 사람으로 툭 집짓는 「공동의 생활 형태」에 도달하기 위해 자연과 인간동간,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인간의 특별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명백합니다.
문화는 인간의 것이며 인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인 동시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문화는 인간의 것입니다. 과거 누가 인간을 정의하려 할 때 거의 항상지성과 자유 혹은 언어에 대해 언급했읍니다.
오늘날 문화와 철박적인 인간학 분야의 발전은 문화에 대한 언급으로 인간 존재의 정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읍니다. 이것은 인간을 특징 지우고 이성이나 자유 그리고 언어와 마찬 가지로 명백히 다른 것으로부터 인간을 구별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와 같이 문화를 갖고 있지 않은 다른 것은 문화의 창조물들이 아닙니다. 기껏해야 그것들은 인간이 인식한 문화적 이니시어티브들의 수동적인 용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들이 성장하고 존속하기 위해서는 생존과 방어를 위한 특별한 특성과 자연에 의한 일정한 충동을 부여받읍니다.
반대로 인간은 이런 것들을 가지는 대신 이성과 자신의 수단을 소유합니다. 이것들은 기관(器官)들 중의 기관으로 이들의 도움으로 인간은 자기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도구를 갖출 수 있읍니다.
문화는 인간으로부터 나옵니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일단의 능력 즉 복음에서 탈레트라고 일컬어지는 것을 자유롭게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이성과 의지력 및 노동으로써 그들을 발전시키고 열매 맺게해야 합니다. 곧 개인적으로나 사회 집단의 분야에서 자신을 완성시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탈렌트를 계발하는 것이 문화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땅을 경작함으로써 인간은 하느님의 창조 계획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곧 지식과 예술을 계발함으로써 인간은 인간 가족을 향상시키고 하느님의 기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화는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인간은 문화의 창조자일뿐 아니라 그 문화의 제일의 수혜자들입니다. 개인의 형성과 사회의 정신적 형성의 기초가 되는 두 가지의 의미에서 문화는 인간이 가진 갖가지 능력과 함께 그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인간의 실현을 그 목표로 삼고 있읍니다.
문화의 제일의 목표는 인간을 인간으로서 인간을 인간답게 곧 각 인간을 인간 가족의 유일하고 반복될 수 없는 모범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식할 때 문화는 인간생활의 축제를 포괄하는 것입니다. 곧 인간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가치들과 그것은 모든 시민들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이는 모두를 하나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의식」으로 일치시킵니다. 또한 문화는 이들 가치들이 표현되고 묘사되는 각종 형태 곧 다른말로 하면 풍습과 언어 · 예술 · 문학 · 각종 제도와 전체적으로 사회의 구조들을 포괄합니다.
신사 ·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인간은 문화적인 존재로 미리 제조되는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신의 손으로 자기를 건설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계획에 따라야 하겠습니까? 만일 어떤 계획이있다면 인간은 어떤 모델을 가져야 하겠읍니까? 인류 역사를 통해 그와 같은 모델에 대한 제안들은 늘 있어 왔습니다. 여기서 바로 철학적인 인간학의 중요성이 나타납니다.
문화적인 계획이 타당한 것이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면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 정신적인 측면은 소유에 대한 성장보다는 존재자체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제가 유네스코 대표들에게 한 말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즉 『문화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더욱 인간답게 되고 더욱이 「존재」에 더욱 접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무엇이며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와 존재와 소유간의 근본적인 구별 역시 거기에 기초를 두고 있읍니다. 모든 인간의 소유물은 인간이 소유물을 통해 인간으로서 더욱 인간 다와지고 또 존재의 모든 측면에서 곧 그의 인간성을 특징 짓는 모든것에서 더욱 인간다와질 때 문화에 중요한 것이며 문화의 창조적인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문화의 목표는 인간을 인간 답게 하는 충분히 발전된 정신을 가지고 그의 모든 재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사회 모든 국가 모든 민족은 일반적으로 정신의 가치에 우선 순위를 두는 인간의 계획이나 인간의 이상을 마련하려고 시도해 봤읍니다.
그리고 교회 역시 인류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계획은 제2차「바티깐」공의회에서 제안 되고 소생시킨 것입니다. 공의회는 철학적 및 문화적인 인간학의 결과에 전적으로 부합해 문화는 인간의 본질적인 구성 요소로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촉진시켜야 한다고 확인한 바 있읍니다.
공의회는 『문화는 역사와 철학 분야에서 일하여 예술을 창출해내는 인간이 인류에게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을 보다 깊이 깨달아 보편적인 가치를 갖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곧 인간의 완성으로 나아가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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