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고용 문제가 평신 도들의 문제중 으뜸을 차지하는 것입니다만 저는 이미 여기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때 여러분에게 말씀 드린적이 있읍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는 무엇보다 1년여 전에 활동을 개시한 교황청 가정협의회를 환기시키는 것으로 족할것 같읍니다. 즉 많은 업무가 이 새 기구에 위탁 됐으며 또한 교회가 이 새기구에 바라는 요구와 기대가 급니다. 이런 것들을 저 스스로의 것으로 바라면서 저는 이 기구의 활동이 끊임 없이 계속 되길 원합니다.
또한 저는 교황청 대심원 직원들을 연례 접견한 자리에서 혼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교회의 임무를 강조하고 또 교황청 전교원 조기구들의 책임자들과 가정의 복음화 사명을 되풀이 강조할수 있었음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지난 해 5월부터 시작해 레오 13세의「레룸 노바룸」회칙 반포90주년을 기념하는 동안 줄곧 노동에 대한 문제를 더욱 깊이 다루어 왔읍니다. 그리고 저는「리보르노」근교「로시냐노」의 솔베이 공장지 대를 방문한 것과, 뭣보다 가장 최근에「제네바」를 방문해 전 세계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의 저 유명한 본부에서 열린 제 68차 회의에 참가하고 또 저기서 노동자 및 고용자 대표들과 회합을 가졌던 것을 또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평신도의 특별한 부분으로 저가 대단히 밀접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들에게 애정을 쏟는, 곧 완전히 서로 소통하는 사람들인 젊은 이들에 대한 언급을 빠뜨릴 수 없읍니다. 저는 이들과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고 받았는지 모릅니다. 또 얼마나 중요한 약속들과 공약들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해외 순례 동안 마음자세를 새로이 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석해 준 젊은이 들과의 만남을 상기시켜 봅니다.
어찌 제가「오닛샤」에서 나이제리아 청년들을 만나고「피아쟈 마죠레」에서「볼로냐」의 이태리인들을, 그리고 그 밖의 도시들에서 곧「리스본」에서 포르투갈인들을「무라이필드」의「에딘버그」에서 스콜틀랜드인들을 그리고 니니안 공원에 있는「카디프」에서 웨일즈 젊은이들을 만난 일을 잊어 버릴 수가 있겠읍니까? 또한「글라스고우」에서는 스콧틀랜드 학교관계자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젊은 대학생들이나 교수들이 이를테면「바티깐」대성전에서의 부활절을 준비하는 미사나, 대학교 연합 기구가 후원하는「유니브 82」국제대회 그리고 부활 주일 오후 5천 여명의 대학생들과 만나 자리등과 같이 잊을 수 없는 모임을 통해 그들이 내게 항상 너그럽게 보내주는 응답을 결코 잊을 수 없읍니다.
또 금년은 대학교 사목 활동에 주력하기로한 만큼 사순절 시작과 함께「로마」의 성직자들을 접견한 것은 뜻있는 일이었읍니다. 이와 함께 여러가지 스포츠를 전공하는 젊은 운동가들과의 정기적인 만남 또한 잊을수 없읍니다.
제 주위에 모여 드는 젊은이들 속에서 저는 3천년대 세계의 여명을 볼 수 있읍니다. 이 3천년대는 젊은이들이 사려 깊고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역 교회의 책임자들이신 주교님과 사제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사목 활동의 우선 순위를 젊은이들에게 두시기 바랍니다. 젊은이들은 21세기 사회와 교회의 대들보들입니다.
하느님 백성 가운데 특권을 부여받은 층은 노인과 병자들입니다. 저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자기들의 고독과 고통을『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읍니다.』(콜로사이1 · 24)고 말씀하시도록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제가 바치는 모든 장엄 미사나 모든 접견에서 그리고 저의 모든 순례를 통해 사랑하는 병자들을 절대로 빠뜨리지 않읍니다.
■ 문화
여기서 독립해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것은 문화계와의 관계로 그것의 관심은 내게 끊임 없는 자극이 되고 있으며 또한 저의 교황 직무 수행에 있어 필수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얼마전 문화의 국제적인 전당 곧 유네스코에서 저는 교회가 과학자와 예술가 그리고 문화 종사자들에 바라는 기본 노선을 지적한 바 있읍니다. 곧 이들에게 모든 민족 문화의 특별한 유산을 촉진할 임무가 맡겨집니다.
교황청 과학 아카데미는 자랑스럽고도 힘겨운 연구 활동과 고도의 전문적인 문제들을 탐구하는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읍니다.
저는 지난해 10월 아카데미 회원들이 우주학과 기초 의학을 연구하기 위해「로마」에 모였을때 그들을 접견 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또 저는 교회 문화 참여 운동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신앙과 문화 간에 존재하는 여러 관계를 강조했읍니다.
그 밖에도 저는 교황청 문예 협회인「안토니아눔」과 교부학 연구기관인「아우구스띠니아눔」을 방문했읍니다.
또한 저는 특별 대회에 참가한 학자들을 접견하고「볼로냐」의 성 도미니꼬 수도원에서「애밀리아」와「로마냐」대학교수님들을 만나고 또「리스본」가톨릭대학교와「코임브라」의 대학교수님 들과 문화 종사자들을 만나 뵈었으며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뜻깊었던 것은 최근에「제네바」를 방문 했을 때 유럽 핵연구센타(CERN) 학자들을 만난 것 이었읍니다.
『20세기의 이 짧은 기간의 세계의 운명이 걸려 있는 생생한 현장』인 우리시대 문화와 대화를 가져야한다는 필요성은 최근 교황청 문화협의회를 설치함으로써 완전하고 유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었읍니다. 곧 저는 이 협의회가 교회와 문화간의 이 기본적 관계를 진행시키기 위해 특별한 임무를 부여했읍니다.
제2차「바티깐」공의회는 사목 헌장「가우디움 엣 스빼스」(53 ~ 62)에서 여기에 대한 훈령을 내린 바 있으며 또 그 기초를 마련했읍니다. 이제는 문화들과의 대면에 진정으로 자신을 가담시키는가가 문제입니다. 그것은 제가 이 협의회를 설립하는 서한에서 밝힌것 처럼『오늘날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휴머니즘의 탐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간 특권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지대』입니다.
교회는『그들에게 은총의 선물을 전해야 할 여러 민족의 다양성 안에서 복합적인 문화와 끊임 없이 새로워지는 복음의 구원적 메시지와의 만남을 위한 일상의 자극을 주기 위해 어떠한 기회도 놓치길 원하지 않습니다』저는 주께서 교황청이 수행해야할 이들 새로운 임무들에 은총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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