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것과 예비자를 성당에 데려온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흔히 예비자 안내는 잘하지만 복음을 말씀으로 전하지 못하는 자를 볼 수 있다. 수 십 명을 성당에 안내하고도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도 있다. 한편 말도 잘하고 알기도 많이 알지만 행동으로 복음을 입증하지 못하는 자도 많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말과 행동으로 전하고 또 증거해야 한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니 16 . 15)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상기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만일 우리가 복음의 내용을 잘안다면『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도 4 . 20)그것은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소 소식』 (루까2 . 10 이기 때문에 그 소식을 듣고서는 전하지 않을수가 없게 된다. 그러기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은 그 내용을 잘아는 것과 정비례한다고 보겠다.
복음은 그야 말로 기쁜 소식이다『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루까 2 . 10) 그러기에 그 기쁨이 모두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만 있다면 그 효과는 거의 자동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이란 무엇인가. 그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인가? 복음이란 바로『죄를 용서받는다는 기쁜 소식』 (루까24 . 47)이다. 사람이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괴로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심하면 정신 분열 현상까지 일으킨다. 그러기에 죄에서 또 죄의식에서 해방되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인간이 죽을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기쁜일이 어디 있겠는가. 죽지 않고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그것은 복된 소식이다. 그런데『죽음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왔으니 죽은자들의 부활도 한사람으로 말미 안아 온다.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 죽는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또한 그리스도 안에 살 것이다』 (꼬전 15 . 21 ~ 22)하셨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안에 죽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영원한 생명의 문이 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 나를 믿는 자는 죽었을지 라도 살아 날 것이오 · 살아서나를 믿는 이는 모두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 . 25 ~ 26).이것은 참으로 복된 소식이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복음은 또한 평화의 길을 깨우쳐주는 메시지(루까 19 . 42)요. 평화의 길을 깨우쳐주는 메시지(루까 19 . 42)요. 평화이며 구원을 가져다 주는 복음 (에페소 1 . 13)이다.
우리는 이 모든 기쁜 소식들을 함축적으로 전달해주는 「하느님 나라」
에 관한 메시지를 듣게 되었다. 그 나라는 천지 창조때부터 축복 받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나라요(마태25 . 34 ~ 41)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베.후3 . 13)으로 다시는 죽음도 비애도 탄식도 고통도 없는 나라이다. (묵시21 . 4)
그 나라는 마침내 완성될 진리와 생명의 나라요, 정의와 평화의 나라요, 자유와 기쁨의 나라요, 사랑과 행복의 나라이다. 우리는 이러한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이 세상에서 부터 시작 되었고 우리 안에 주어졌으며 자라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며 살아 간다.
이러한 복음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능력』 (로마1 . 16)이다 그러기에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은 모든이에게 전달 되어야 하며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16 . 15)하신 말씀대로 이 구원의 기쁜소식을 못 들은이가 한 사람도 없도록 우리 모두가 복음의 전달자 및 증거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만 백성이 당신의 구원을 알게 하소서』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기원 미사 층계송 후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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