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간 동안 준비를 하여 성탄축일을 맞는다. 잘 되었건 못 되었건 축일이 왔다. 성탄! 성탄! 성탄! 어디서나 성탄 인사다. 휴일 이어서 좋고 먹을것도 마실것도 있다. 들리느니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크리스마스 나무다. 휘황찬란한 장식들이다. 선물교환이다. 전세계의 이 밤을 한번에 볼수 있다면 그야말로 장관이리라. 믿지않는 이들 더 법석인지도 모른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이와서 이 세계축제의 분위기를 한번에 본다면 당황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 같다 왜들 이러는가?
이 모든것의 주인공에게로 가보자「베들레헴」마굿간 포대기에 싸여 말구유에 누어있는 갓난아이! 밤중미사복음은 두가지 역사적 사실을 성서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로마」아우구스토황제때에 요셈과 마리아가「베들레헴」에 갔다는 것과 예수께서 가난하게 태어나셨다 는 것이다.
그 말도 못하고 건드리기만해도 터질것만 같은「갓난아기」, 보호받지 않으면 살아 갈 수도 없는「아기」, 그 아기가「구세주」라고 보고 하고 있다. 그 아기가「주님」이요, 「그리스도」이시란다. 은 세상사람들을 구원하실「평화의왕」이시란다. 당황하지 않을수 없다. 목자들이 당황하여『겁에 질려 대는 것을 보고 천사는「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오늘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그 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하였다. 이 아기의 잉태때부터 마리아께서도 당황하셨고, 요셉도 그러했다.
그「아기」가 자라 마침내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또한 제자들과 주위 사람들을 혼비백산 할 정도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아기」의 성탄은 그 분의 「죽음」과 이어진다. 언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동방의 한 성탄 성화는 이런 사실들을 너무도 잘 그려놓고 있다.
성령에 의해 잉태하시고 당황해 하시는 성모님, 당황해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요셉, 산모를 돕고 있는 여인들, 별을 따라오고 있는 동방박사들 , 천사들 , 목자들 무엇보다 어두운 암흑을깨뜨리고「빛」을 발하면서 말과 소가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누어있는「아기 예수」, 그 아기를 싸고 있는 강보는 염포요 누워있는 말구유는 묻히실 무덤으로 그려져있다.
그 분의 성탄은 빠스카의 성격에 따라 오늘 루까복음에 드러 나고 있다.
「그리스도─주님」「구세주」라는 용어들이 그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시는 성탄을 알리면서 천가가「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한다. 기묘한 가르침이다.
역사를 통해서 그「아기」는 사람을 당황하게 했고 지금 우리도 역시 그「아기」앞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유력한 」현대인들에게 이 「아기」는 너무도 큰 도전이기 때문이요.
인간이면 누구하나 제외하지 않고 모두를 위해서 오늘도 하느님이 사람으로 태어나시기 때문이다. 성탄의 신비가 우리인간의 신비 인것은 바로 하찮은 사람을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무한히 높여 하느님 당신의 모습을 지니게 하셨기 때문이다. 5세기 레오 대교황은『그리스도 신자의 품위를 인식하라』고 성탄강론을 통해서 외쳤다. 너무 아름다운것 이어서 부분만이라도 함께 나눠야겠다.『사랑하는 형제 여러분,오늘 우리 구세주께서 탄생하셨으니 기뻐합시다. 죽음의 공포를 소멸하시고 영원한 약속으로 인해 기쁨을 부어주시는 생명께서 탄생 하신 이 날, 슬퍼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이 기쁨의 참여에 아무도 제의될 수 없으며 기뻐 할 이유는 모든 이에게 공통적입니다. 죽음과 죄를 파멸시키는 우리 주님께서 죄에서 해방된 사람을 아무도 찾지 못하셨으므로 모든 이를 해방시키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인이여, 기뻐 용약하십시요. 당신께 면류관이 가까이 있습니다. 죄인이여, 기뻐 하십시오 당신은 죄사함에로 초대받습니다. 이방인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당신은 생명에로 부름받았습니다…그리스도교 신자 여러분 여러분의 품위를 인식하고 이제 하느님의 본성을 함께 나누어 받게 된 자들로서 부패한 행실로 말미암아 이전의 비참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피의 비싼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독서의 기도서 P204)『인간의 품위를 기묘히 만드시고 더욱 기묘히 새롭게 하신 친구여, 성자께서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으니 우리도 성자의 천주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낮미사 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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