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의 2백 주년 기념 준비는 2백 주년 기념 주교 위원회가 마련한 각종 지침을 기준으로 교구의 특성에 맞게 모든 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춘천교구는 2백 주년 기념 전국 준비 위원회가 결성된 해인 지난 80년 10월2일「한국 천주교회 2백 주년 기념 춘천교구 준비 위원회」를 정식 발족시켜 일찍부터 2백 주년 기념을 교구 차원에서 준비해 왔다.
2백 주년 기념 춘천교구 준비 위원회는 우선『교구 내의 모든 본당과 기관 및 단체가 다양하게 그 나름의 계획을 수립, 2백주년을 기념토록 한다.』는 대전제를 세워 놓고 규모와 실시시기 등은 교구 위원회의 계획에 따라 조정과 지원을 받도록 하고 있다.
2백주년기념 춘천교구 준비 위원회는▲교구 내 모든 성직자▲각 본당 평신도 대표▲교구 내 각 수도회 대표 ▲레지오 마리애 꼬미씨움 단장 등 각계 각 층을 망라하여 조직하였고 성직자 8명, 평신도 4명 등 12명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상임위원회는 80년 11월 13일 교구청 회의실에서 첫 회합을 가진 후 2백주년 기념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서를 마련, 각 본당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상임위원회가 마련한 춘천교구의 2백주년 기념 계획은「한국 천주교 2백주년 기념 교구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2백주년 기념 정신을 한국 천주교의 출발의 원동력이 되었던 순교 선열들의 정신을 근간으로 삼아 ▲순교 생활 운동(신앙 쇄신 운동) ▲이웃 전교 운동(신자 배가 운동) ▲가정 성화 운동 ▲냉담자 일소 운동 ▲신앙 자립 운동▲공소 활성화 운동으로 세부 실천 계획으로 마련했다.
신자들의 신앙 쇄신을 위한 순교 생활 운동은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아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가치와 의식을 형성하게 하는 것으로서 각자의 신앙생활을 반성,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새롭게 하고 신앙을 생활화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춘천교구는 이 운동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신자로서의 의식과 가치를 새롭게 형성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선행 돼야 한다고 판단, 그리스도를 체험하며 기쁨의 생활을 가능케 하는 기도 프로그램을 병행토록 했다.
신자 배가를 목적으로 한 이웃 전교 운동은 신자들에게 맡겨진 지상 명제이며 책임을 깨우쳐 가족이나 친지들부터 교회로 인도 토록하고 홍보 활동을 병행하여 효과적으로 대치토록 강구했다.
가정 성화 운동은 춘천 교구가 가장 중시하는 운동으로서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말 보다는 복음에 따라 영위하는 일상생활을 통해 가정의 성화를 이루도록 방안을 강구했다.
「가정 교회」야말로 신앙의 생활화가 이루어지는 기본 장소이며 신앙 교육의 산실로 진단한 춘천 교구는 2백주년을 앞두고「가나 혼인 강좌」「혼인 갱신식」「가정 봉헌」「가족공동기도」및「반상회」「구역 기도회」「행복한 가정 운동 모임」등을 통해 가정 속에서의 신앙체를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냉담자 회두 운동은 비신자의 입교도 중요하지만 비 그리스도화된 신자들을 회두시키는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세례는 받았으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 다소 신앙은 있으나 신앙의 기초 지식이 약한 사람들, 어려서 받은 교리 교육과는 다른 차원에서 그리스도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복은을 깨우쳐 주는데 교구민이 총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신앙 자립 운동은 순교자의 후손인 우리의 의무이며 책임을 자각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서 신앙 자립 운동을 위해 각 본당은 영신적ㆍ물질적인 제 분야에 거교구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사제 양성과 각 단체 지도자 양성에 힘쓰도록 했다.
공소 활성화 운동은 사회 련천에 따라 도시화 현상으로 인해 본당 운영도 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교구 내 99개 공소를 자립의 차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소 활성화 운동은 이미 공소의 시설 보수 등 지난해부터 외부적인 정비 작업에 돌입, 구체화 되고 있는 운동으로서 춘천 교구는 2백 주년 기념 성당 건립 보다는 공소 재건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춘천교구는 공소 활성화를 위해 현재 춘천 시내와 시외 본당으로 구분, 각각 4년으로 발행하고 있는「춘천 주보」중 시외 보다 주보를 금년 상반기 중 2면 증면하여 공소 사목 활성화를 이룩할 계획이다.
춘천교구는 이러한 교구의 2백주년 기념을 위한 각종 운동의 전개와 함께 2백주년 전반에 고나한 정신운동ㆍ교구 월보를 통해 교육을 시켜 나가기로 하고 교구 신앙 대회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개최한 바 있어 금년도 신앙 대회 개최 여부는 미정으로 남겨 두고 있다.
그리고 기념 회의는 각 본당에서 성직자와 신자들이 공의회 문헌ㆍ2백주년에 관한 각종 자료들을 활용, 각 본당 차원에서 우선 논의하여 종합된 의견을 수시로 소집되는 교구 사목 협의회에서 논의토록 하는 등 신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상향식 방법을 채택키로 할 예정이다.
이같이 춘천 교구 2백 주년 기념 준비 위원회는 2백 주년 기념을 위한 지침을 각 본당에 제시,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본당의 특성에 맞게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따라서 금년에는 교구 준비 위원회가 제시한 각종 2백주년 기념 사항을 점검하고 추진을 독려하면 상당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또한 교구장 박토마 주교는 83년도 교구 사목 지침을 2백 주년 기념운동 실현을 구체화 시키는데 두는 한편 교구 사제 평의회와 교구 사목 협의회가 2백 주년 기념 교구 준비 위원회 업무를 맡아 수행토록 했다.
현재 위원장과 총무만 임명돼 있는 2백 주년 기념 춘천 교구 준비 위원회는 교구사제 평의회와 교구 사목 협의회 회원들이 2월 초순 모임을 갖고 교구 준비 위원회 하부 기구 조직과 인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2년여 동안 교구 준비 위원회가 마련한 지침에 따라 각 본당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2백주년의 기념을 위해 내실을 다져 온 춘천교구는 2월 초순에 교구 준비 위원회 하부 기구 조직을 완비하고 인선 올 끝낸 후 4월18일부터 5월7일까지 3주간 실시하는 교구 사제단의 사제 생활 쇄신 집중 세미나(아죠르나멘또)기간 동안에 교구 차원에서 실시한 2백주년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구 성정 43주년의 연륜을 쌓아 온 춘천 교구는 2백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발전의 기틀을 굳게 다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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