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의 2백주 준비는 아직 교구준비위원회가 정식으로 결성되지않아 원활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있으나 3월중 교구 2백주 준비위원회가 조직되면 곧 각 분야별 활동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전교구는 이미 지난해 7월 2백주 준비 중앙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성직자 20명ㆍ평신도 36명으로 대전교구 2백주년 기념 준비 중앙위원을 선정하고 중앙위원회의 활동에 동참해오고있다.
3월중에 정식으로 발족할 대전교구 2백주 준비위원회는 기존중앙위원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중앙위원 중 먼저 성직자 20명은 6개 지구의 지구장과 대표 신부 등12명과 당연직 및 기타 8명 등 전체20명으로 구성돼 있다.
6개 지구는 대전 천안 예산 등 3개 지구와 장항 대천 흥성 청양 광천 본당이 포함되는 서부 지구, 서산 당진 구합덕 신합덕 신평 태안 운산 본당으로 이뤄지는 북부 지구 그리고 공주 부여 금사리 흥산 귀암 논산 연무대 강경 등이 속해 있는 남부 지구 등이다.
이들 6개 지구의 지구장은 자동적으로 포함되고 그밖에 지구별로 1명씩 추가돼 6개 지구에서 12명이 참여 하고 있다. 그 외 당연직으로는 부주교를 비롯 사무국장ㆍ관리 국장ㆍ문화 회 관장ㆍ교육회 관장 등 교구청 소속 성직자들이며 그밖에 외국인 성직자와 기타 성직자 등이 포함 돼 있다.
다음으로 평신도 36명은 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단을 비롯 여성 연합회 레지오ㆍ마리애 언론 기관ㆍ교수ㆍ교구청 과장급 등으로 조직돼 있다.
곧 교구 2백주 준비 위원회는 기존 기념 준비 중앙 위원을 주축으로 수도자 등 소수가 추가되는 선에서 전체 30명 내외로 조직될 것이라는 게 교수 주변의 관측이다.
교구 2백주 준비 위원회 결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을 추진하기 위해 교구는 2월 24일 사제 회의와 25일 평신도 회의를 열어 2백주 준비상황 전반을 주지시키고 3월중에 사제ㆍ평신도 연석회의를 가져 정식으로 준비 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다.
이 교구 준비 위원회가 발족되면 전국2백주 준비 위원회와 상호 관련 하에서 4개 분과 별로 사업에 본격 착수 할 예정인데, 현재로서 4개 분과의 예상되는 사업 계획을 보면 먼저 정신운동은 전국 준비 위원회가 제시한 각종 운동 가운데 교구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향은 대략 네 가지로 집약되고 있다.
그 첫째는 정신 운동 부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으로 기도 운동이다. 현재 기도 운동으로「한국 천주 교회 2백주 기도문」을 모든 본당에 보내 미사 때 바치게 하고 있으며 각 단체의 피정이나 기도 모임 때 이를 널리 주시시키고 있다.
특히 기도 운동은 교구 평신도 단체 간부 교육 등을 통해 수시로 그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으며 이 기도 운동이 신자 가정에서 뿌리를 내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성서 운동은 지난해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대상으로3차에 걸쳐 성서40주간을 실시, 구약성서를 완전히 마치고 금년 4월18일부터 22일까지 신약성서 제1편을 그리고 9ㆍ10월중에 신약 제2편을 다음으로써 금년 중에 성직ㆍ수도자들을 대상으로 신ㆍ구약 성서 교육을 끝낼 계획으로 있다.
평신도들을 위한 성서 교육은 먼저 구약은 금년에, 신약은 내년 중에 실시할 계획을 잡고 있는데 금년 중의 성서 교육은 3월초부터 7월말까지 1학기, 9월부터 12월말까지 2학기로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 문화 회관 대강당에서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매주 두 시간씩 실시할 평신도 대상 성서 교육은 교구 각 본당 평신도 간부 3백 명을 목표로 계속될 계획이다. 금년 중에 구약성서 교육이 완료되면 신약성서는 내년 초부터 재개될 방침으로 있다.
다음으로 한국 교회사 교육은 신자 피정이나 교육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 속에 프로그램을 삽입해 실실할 계획인데 공소 신자들을 위해서는 안동교구에서 시도하고 있는 공소 사목지와 비슷한 형태를 고려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교회사 교육을 위해서 교구 보에 교회사를 연재하거나 별도의 책자를 간행할 계획도 아울러 구상 중에 있다.
그리고 신심 단체 활성화 작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해오고 있는데 특히 2백주년을 기해 각 부서장을 통해 활성화 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사목 회의는 여타 교구와 비슷하게 아직 중앙의 뚜렷한 방향 제시가 없어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데 중앙과 연결이 이루어지는 대로 활동을 개시할 준비 태세를 갖춰 놓고 있다.
기념사업은 이미 몇 해 전부터 끌어 오고 있는데 솔뫼 성역화 사업을 2백주년을 맞아서는 기필코 완성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설정해 놓고 있다.
솔뫼 성역화는 대전 교구민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해 오고 있는 교구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그동안 솔뫼 성역화 사업은 여러 차례 공사비가 충당되지 못해 중단과 재개를 거듭해 온 결과 금년1월15일 피정의 집이 완공돼 3월부터는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교구에서는 3월중에 피정의 집에 책임 신부와 수녀들을 파견해 정상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초 이 성역화는 총공사비 약7억 원을 예상하고 개발 작업에 착수했으나 그동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전체 공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공사비도 당초 책정액보다 늘어나 있는 실정이다.
이제 솔뫼 성역화는 기초 단계를 벗어나 신자들의 성지순례는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경내 조경 사업을 비롯 경내 확장 및 주차장 시설ㆍ김대건 신부 생가 복원 그리고 교황의 한국 방문 시 교황을 모시고 신앙 대회를 갖게 될 경우 이에 대한 준비 등 완전 성역화까지는 많은 속비 등 완전 성역화까지는 많은 속제를 남겨 놓고 있다.
이처럼 교구의 숙원 사업이며 동시에 전 교구민이 총력을 쏟고 있는 솔뫼 성역화에 그동안 신립액 4억9천만 원에 납부금 2억2천7백만 원이라는 다소 부진한 진척 상황은 이제2백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교구 당국자의 예측이고 바람이기도 하다.
또 다른 기념사업으로 대전 교구는 시복 시성 추진 위원회가 순교 복자 유해 전국 순회시 대전교구 전 본당을 순회하면서 신자들이 선조들의 고귀한 신앙을 본받고 스스로의 신앙을 굳게 다지도록 할 방침이다.
교구는 이미 전 본당에 공문을 보내 본당이 적합한 일정을 잡아 교구에 신청해 주도록 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교구는 현재 청양 본당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졸 무덤과 서산 해미의 성역화를 가능한 한 교구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현재 청양에는 비석을 건립하고 교구민의 참여를 목표로 홍보 활동을 계속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기념행사 역시 전국 준비 위원회와의 관련 하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적인 방향을 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교구는 금년 5월5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돼 있는 전국 신앙 대회를 교구 2백주 기념 신앙 대회 준비의 일환으로 가질 계획을 세우고 그 준비 작업에 들어가 있다.
한마디로 대전교구는 기존 2백주년 기념 중앙위원을 토대로 교구국 준비 위원회의 활동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교구 2백주년 준비 작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기 위한「카운트 다운」에 돌입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