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지난 해 11월 17일 2백 주년 기념 수원 교구 준비 위원회를 구성, 분과별 업무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인선 작업도 끝냈다.
2백주년 교구 위원회를 조직하면서 수원교구는 2백주년 과업은 교구 내 모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대 전제하에 ▲교구 내 성직자 전원 ▲교구 내 수도 회장상과 각 단체 및 본당의 수도자 대표 ▲각 기관의 기관장 ▲교구 단위 단체장 ▲각 본당 총회장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2백 주년 기념 수원교구 준비 위원회 위원장은 교구장, 부위원장은 총대리, 사무국장은 사무처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교구청 사무국과 관리국은 각각 기획 위원회와 재정 위원회 업무를 분장, 교구 2백주년 업무를 교구청에서 관장 지원토록 하고 있다.
또한 사무국 산하에는 4개 전담 부서(정신운동ㆍ기념회의ㆍ기념사업ㆍ기념행사)를 두고 각각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 약간 명씩으로 각 부서를 담당 토록하고 집행위원은 별도 선발 위촉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원교구 역시 여타교구와 마찬가지로 2백 주년 기념 교구 위원회는 이미 구성돼 있으나 본격적인 2백 주년 업무는 아직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구에서는 교구 2백 주년 기념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 대표 2백여 명을 대상으로 4월중 2백 주년 기념 전반에 대한 연수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연수회에서 2백 주년 기념 전국 기구의 조직을 비롯 각 집행 부서에서 실시 또는 계획하고 있는 사업 내용 등을 자세히 공부하여 2백주년 교구 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따라서 수원교구의 2백 주년 기념은 이 연수회가 끝나는 대로 전체적인 계획은 물론 각 집행부서 별로 위원 구성 및 사업 계획이 확정된다.
수원교구는 지난해 11월17일에 2백주년 기념 교구 준비 위원회를 정식 발족시켰으나 기념사업 분야는 80년도부터 추진, 몇 가지 결실도 맺는 등 기념사업 분야에서 여타 교구보다 앞서가고 있다.
수원교구가 기념사업 분야에서 활발히 업무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교구장 김남수 주교가 2백 주년 기념 주교 위원회에서 기념사업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가 교구 관할 내 주요 성지가 많고 제4대신학교 건립까지 2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교구가 그동안 2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여 결실을 맺은 것은 죽산 성당 건립, 왕림본당 한옥 사제관 등을 들 수 있다.
병인 순교 성지인 안성 지역의 죽산성당은 죽산 본당 건립 80주년을 맞아 80년 9월 20일에 완공됐으며 95년 역사를 지닌 왕림본당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옥 사제관을 영구 보존키 위해 2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3일 완전 복원시켰다.
그리고 제4대 신학교 건립을 2백주년 기념의 중점 사업으로 채택, 지난해 준비 기간을 거쳐 현재 교사 건립을 위해 토목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4월초순경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고 미리내ㆍ천진암 등 주요 성지 개발을 계속해 왔다.
또한 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9월 4ㆍ5일 양일간 회장단 연수회를 개최, ▲사목 회의의 방향과 전망 ▲평신도 상과 평신도 사도직 ▲한국 교회사에 나타난 평신도 상등에 관해 관계 전문가들로부터 강의를 듣고 강의록까지 작성, 2백주년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수원교구 평협은 지난 2월 6일에도 연수회를 갖고 2백주년에 참여하기 위한 자세를 재삼 가다듬었다.
또한 2백주년 기념사업 중 순교복자 시성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순교자 유해 본당 순회 기도회에 수원교구는 지구별로 교구 내 전 본당이 참여하고 있다.
수원교구 2백주년 기념 준비 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4월중 개최 예정인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로 구성된 교구 위원회 연수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준비 위원회에서 마련된 2백주년 집행 부서별 업무 개요는 다음과 같다.
정신운동은 ▲시성 시복 운동 ▲신자 배가 운동 ▲기초 공동체 육성 ▲신자 재교육 등 신자 생활 쇄신과 민족 복음화를 위한 각종 교육 및 운동, 교회의 참모습을 세상에 알리는 각종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기념 회의는 전국 단위로 개최되는 사목 회의의 주류를 이어가면서 교구의 참된 성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목 회의로 이끈다는 전제하에 한국 교회의 토착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오늘의 현상을 분석 검토하여 내일의 교회상 정립을 모색키 위해 전 교구민 의식구조에 대한 심포지움을 계획하고 있다.
2백주년을 뜻 깊게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는 ▲신앙 대회 ▲순교자 현양 대회 ▲교리 경시 대회 ▲성가 경연 대회 ▲사진전 ▲미술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교구 설정 20주년 및 레지오마리애 도입 25주년 기념ㆍ수원교구 2백주년 신교 대회(5월 5일ㆍ수원시 공설 운동장) 한국 천주교회 창립 경축 행사(6월 24일ㆍ천진암) 순교자현양 대회(9월 25일ㆍ미리내) 등은 이미 일정까지 확정돼 있다.
수원교구가 가정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2백주년 각종 기념사업은 중점 사업인 제4대 신학교가 4월 7일 교사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어 건축 단계로 돌입하게 되며 성지 미리내에 2백 평 규모의 수원교구 2백주년 기념 성당을 건립, 순례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한 교황 성하의 성지 미리내 방문에 대비, 5만 명 수용 규모의 미리내 광장을 7만 명 수용 규모의 미리내 광장을 7만 명 수용 규모로 확장하고 주차장 시설로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원교구는 2백주년 기념사업으로 교내 주요 성지를 계속 개발하면서 교구 20년사 및 왕림본당 95년사를 금년에 발간할 예정이다.
교구 공동체의 해인 금년 10월7일로 교구 설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수원교구는 ▲십일조의 생활화 ▲자체 성당 터 확보 ▲교회 직원 처우 개선 ▲신자 배가 운동 ▲외방 선교회 지원 ▲성소 모임 확대 실시 ▲성직자 특별 피정 ▲피정 및 교육 위원 구성 ▲매스 미디어 위원 구성 ▲시범 보당 선정 운영 등을 추진, 2백주년 기념 준비를 계기로 성년(成年)교구로서 자립의 기틀을 단단히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