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을 계기로 이 땅에 첫 선을 보이게 될「현대 가톨릭 미술 명작전」을 앞두고 최근 교계는 물론 화단에서는 조용한 설레임이 일고 있다. 루오ㆍ마티스ㆍ샤갈 등 세기적인 대가들의 진품 명작들과 서독 불란서 등 유럽3개국의 최대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코자 본보는 84년 이 땅을 밟게 될 바티깐의 명작들을 필두로 서독 불란서 작품들을 사전 공개, 종교와 예술이 함께 호흡하는 종교예술의 심오한 세계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註>
조르즈 루오(Georgos Rouawlt)는 1871년 프로이센(Preussen)군의 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빠리」의 빈민가 지하실에서 태어났다. 소년 시기에「스테인드 글라스」견습공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장식 미술 학교에 다녔고, 1890년 국립 미술학교 귀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교수 밑에서 회화 수련의 기초를 닦았다.
거기서 마티스 마르께 망갱 등 젊은 작가들은 20세기 최초의 회화 운동인 야수파에 참가한다.
그의 작품의 주제는 서어커스의 사람들, 왕, 재판관, 창부. 그리스도. 성서의 풍경, 이들 제한된 모티브를 계속하여 그렸다. 존재하는(움직이고, 고통받고, 사랑하고, 살해하는)것이 지니는 영적(靈的)의미의 리얼리즘이다.
그리고 지우고 지운 자리에 다시 그리는 이와 같은 끈기 있는 제작결과 마티에르는 투명감 있게 빛나고, 강하고 특히 뚜렷한 검정 윤곽선은 중세 스테인드 글라스의 영향을 보인다. 그러나 투오의 검은 흔적은 표현주의 예술가의 감각과 음조에서 사용했다.
그러나 특히 투오는 마리땡(Maritain)과의 우정과 영적 교류에서 형성된다.
위 작품은 루오의 가장 훌륭한 판화 작품집 미제레레(Mrserere)에서 「전쟁은 세상의 어머니들이 미워 하는 것」으로 전쟁과 착취, 그리고 인간이 인간에 대한 잔인성을 공격한다. 또한 고통에 내리 눌리고 재난에 둘러싸인 평범한 인간들의 선천적인 선(善)함을 변호한다. 정의와 연민과 신앙에 대한 루오 자신의 깊은 믿음을 거듭 거듭 강조하고 있다.
루오는 독득한 신비의 세계를 추구한 우리 시대의가장 위대한 종교 화가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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