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ㆍ미 신자를 가리지 않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꺼져 가는 한 생명에의 불을 지폈다.
부산교구 교도소 후원회 前 지도 윤경철 신부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환자의 위태로운 상황을 교도소 후원 회원과 메리놀 병원 측에 호소, 이들의 따뜻한 배려도 수술을 받도록 주선했다.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섭(24세)씨를 알게 된 윤 신부는 그가 왼쪽 눈이 실명된 채 눈 뒤에 난 종양으로 생명이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자 교도소 후원 회원에게 사실을 알려 수술비를 마련키 위해 모금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당장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생명이 위태로운 이 씨를 메리놀병원 측에서도 쾌히 수술을 승낙, 대부분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부담, 이 씨를 수술했다.
지난해 8월경부터 병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그때의 상황으로 어쩔 수 없었던 이씨는 12월초 순에 병이 갑자기 악화, 이처럼 신자들과 교회 측의 도움을 얻게 되자 어떻게 감사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목이 메었다.
오는 4월 13일이 만기일인 이씨는「메리놀 병원 측과 신자들 그리고 신부님께 죄스럽고도 고마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사회에 나가면 꼭 교회를 찾아 하느님 앞에 새 자녀로 태어나 새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