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까타리나는 1347년 염색업을 하는 집안의 스물세 번째 자녀로 이태리의「시 에나」에서 출생했다.
까타리나는 어려서부터 딴 형제들과는 달리 성모 마리아를 매우 공경해『마리아』를 외치며 층계를 올라가곤 했는데 이는 마리아의 발현을 본 것으로 하느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고 자라는 것을 모든 이들이 알게 되었다.
이렇게 풍부한 영적 은혜를 받고 있던 까타리나였으므로 겨우 7세에 평생 동정 허원을 발하게 된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까타리나는 하느님의 시련으로 정결치 못한 유혹에 시달려 많은 고통을 당했으나 기도로써 이를 극복하고 15살로 되던 해에 성 도미꼬 제3회에 입회했다.
이회의 회원은 수도원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공동생활을 하지 않고 세속에 있으면서 성 도미니꼬의 정신을 따라 가능한 복음의 권고를 실천하며 이웃의 구령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까타리나도 입회 후 읍내를 다니며 특히 나병ㆍ흑사병 같은 무서운 전염병에 걸린 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1375년경에 까타리나는 하느님으로부터 5상을 받았으며 지식과 웅변의 은혜를 입어 여러 나라의 권세자들에게 하느님의 소망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그녀의 설득력은 너무나 진실로 당시 혼란을 거듭하던 도시와 교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타락한 지도자의 설득과 심지어 70년 전부터 프랑스에 체재하고 있던 프랑스에 체재하고 있던 교황 성좌를「로마」로 복귀토록 노력했다.
일생을 희생으로써 주께 바친 까타리나는 1380년「로마」에서 3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축일은 4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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