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 수도회의 창립자인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탄생 1백주년 사업이 시작되는 해를 맞이하여 총장 레나또 페리노 신부의 지도하에 커다란 바오로 가족 수도회를 구성하고 있는 남녀 수도자들이 지난3월21일 끌레멘티나 강당에서 교황을 알현했다. 다음은 이때 교황께서 이들에게 한 연설이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들을 통해 바오로 가족 수도회를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있어 큰 기쁨입니다.
이러한 만남의 이유는 단순히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탄생 1백주년의 기념과 또 그의 자녀들 중에 사제 서품이나 수도서원 25주년ㆍ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것 뿐 아니라 베드로의 후계자와 여러분 각자가 직접적인 만남으로 믿음과 사랑 안에서 보다 더 깊은 친교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가족 수도회의 남녀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과 사도적 이니시어티브, 사회 홍보 수단을 통한 활동으로 세상 곳곳에서 교회의 살아 있는 부분으로 현존하고 있는데『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14ㆍ15) 하신 그리스도의 최고의 파견을 계속 지속시키기 위해 교회 안에서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여러분들을 알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분들이 효과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도록 보살펴주고 용기를 더해 주어야 함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창립자의 열렬하고도 끊임없는 풍요로움에서 바오로 가족 수도회를 구성하는 여러 수도회와 재속수도회 및 기타 다른 수도회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러한 가족 수도회의 여러 명칭들을 접한 후 이 수도회에 대한 완전하고도 가장 적합한 표현은『가지 많은 나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으로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가지 많은 나무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1914년 8월 사제 와 수사로 구성된 첫 수도회가 탄생하여 1950년대에 마지막으로 사도의 모후회가 탄생하여 아홉 수도회가 설립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도회 중에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의 한 공동체가 바티깐 교황청에서 봉사하고 있음을 이 자리에서 기억하고 싶습니다.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하나의 커다란 나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이렇듯 다양한 가지를 갖고 있지만 그 뿌리가 하나이며 무엇보다 가지들에 양분을 공급하며 성장시켜 주는 도관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대 사회의 여러 계층에 복음을 침투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계속되는 연구와 가능성에 대한 영감은 알베리오네 신부가 최초에 받은 영감으로 이 영감이 시간 속에서 계속 지속돼 온 것입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기나긴 생애 동안 끊임없이 이 탐구를 계속해 왔으므로 최근의 역대 교황님들로 부터 칭찬을 받을만 했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특히 바오로6세 교황께서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바오로회 회원들이 특별한 배려로써 헌신하는 분야는 바로 출판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서 그리스도적인 목적과 교육적이며 양성의 목적으로 책과 기타 간행물들을 제작하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대단히 폭이 넓고 또 아주 중대한 분야 입니다.
이것은 한편으로 시청각까지 포함, 폭이 넓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젊은이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양성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이 맺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윤리적으로 불분명하고 해로운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판이라는 특수 분야에서 보는 여러분들의 사명은 대단히 현대적이며 동시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이상과 염려는 언제나 그리고 모든 것 위에 바른 인간적 양성과 그리스도교적이며 가톨릭적인 양성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사명은 참으로 복음적이며 교회적인 사명입니다.
여러분들은 알베리오네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이 사명을 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주의 깊고 활동적이며 사심이 없고 관대하며 언제나 참된 복음적 정신에서 영감을 받도록 알베리오네 신부의 높은 모범으로 자극을 받아 가며 지탱되기를 바랍니다.
사회 홍보 수단의 분야에서와 다른 분야에서도 항상 참된 사도적 정신을 지니십시오. 여러분들의 활동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어떤 이익에 기준을 세우지 말고 그 활동으로 인해 사회에 善을 퍼뜨릴 수 있는 것에 기준을 두도록 하십시오.
이 말을 처음 시작할 때 여러분들의 가족을「가지 많은 나무」라고 했는데 그것은 사실 그대로를 인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나는 기원하는 한마디의 말로서 이 말을 끝맺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창립자의 지시와 정신에의 충실 속에서 다양한 활동과 좋은 결실의 부유함으로 이 가정이 많은 열매를 맺어 가는 나무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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