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수원대리구 원천동본당(주임 이기수 신부)이 본당 관할구역 내 사회복지 활동 뿐 아니라 교구 사회복지사업에도 능동적으로 협조, 본당 예산을 지속적으로 후원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본당은 15일 교구 사회복지회(회장 배용우 신부)와 본당 예산의 5%를 교구 사회복지사업에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정을 맺었다. 일선 본당에서 기존 본당 사회복지 예산 외 별도의 예산을 교구 사회복지회에 후원하는 사례는 교구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본당 주임 이기수 신부는 “우리 교구 관할 구역에는 저소득층 뿐 아니라 차상위계층 등 각종 복지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전체 인구의 16% 이상을 차지한다”며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사회복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본당 예산을 적극 활용할 방법의 하나로 교구 사회복지회와 연계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사회복지회장 배용우 신부는 “이번 협정식은 본당 공동체가 더욱 큰 틀에서의 사회복지를 구현하는 발전의 전환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지역사회와 각 기관을 연계해 보다 폭넓게 소통하는 사회복지의 모범이 될 수 있기에 타 본당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본당은 각 구역 소공동체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다각적으로 사회복지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교구 사회복지시설과 직접 결연하는 장도 마련했다. 본당은 13일 각 구역별 수호천사 결연식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본당 총 26개 구역 중 15개 구역은 교구 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시설과 결연, 앞으로 물적·영적 후원과 친교 등을 활발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재 본당은 교구 사회복지회 후원 예산 외에도 해마다 예산의 10%를 사회복지활동에 쓰고 있으며 본당 사회복지분과는 관할 구역 신자를 대상으로, 빈첸시오회는 비신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사회복지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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