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성서사도직위원회(위원장 심탁 신부)는 14일 오후 1시 교구청 교육관 다동 대강당에서 ‘성경암송발표대회’를 개최했다. 100주년 기념 경축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예선전 통과자 37명의 결승전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장 허광철 신부를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맡았다.
대회는 개막행사에 이은 성경암송발표, 교구 총대리 이용길 신부 주례의 미사로 진행됐으며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사무처장 하성호 신부, 사회복지회 상임이사 이정효 신부 등과 대회 참가자, 신자 400여 명 등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성경암송의 열기도 뜨거웠지만, 대회장을 가득 채운 각 본당 응원팀들의 플래카드와 구호 등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대회에 앞선 격려사를 통해 “성경을 암송하는 것은 하느님 말씀 선포를 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100주년의 주제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처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삶 자체가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장 심탁 신부는 “천지창조 때부터 모든 것을 이뤄나간 것은 말씀”이라면서 “세상살이에 대한 고통의 치유도 새로운 시작의 기쁨도 말씀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심 신부는 “이 대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외우며 말씀에 동화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듣는 사람 또한 읽기만 하던 말씀을 누군가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체험을 함으로써 선포의 힘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면서 “참가자에게도 청중에게도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대상 초등부 한예림(산격본당?보나) ▲최우수상 초등부 복세영(성주본당·아나스타시아), 일반부 황금순(신서본당·루실라) ▲우수상 중고등부 배진홍(욱수본당·루카), 일반부 김문식(본리본당·프란치스코), 노년부 임성우(남산본당·헬레나) ▲장려상 일반부 김현철(칠곡본당·암브로시오), 일반부 유용수(평화본당·사도 요한), 일반부 김명희(산격본당·카타리나), 노년부 김경자(본리본당·비씨아)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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