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서 하느님 사랑 안에서 배우자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이 계시지 않으면 일치는 완성되지 않죠.”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1년 가정의 달 및 부부의 날 기념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은 박영철(유스티노·59·춘천교구 동명동본당)·허은숙(유스티나·58)씨 부부는 입을 모아 혼인성사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강조했다. 이들 부부는 1986년부터 메리지 엔카운터(ME) 활동을 시작, 90년 대림시기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 편지를 쓰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생일이나 여행, 가족행사 등 매일 주제에 맞춰 편지를 써오다 4년 전부터는 매일 독서와 복음을 주제로 편지를 쓰고 있어요. 또 매일 20분씩 눈을 보고 대화를 해요. 매일 편지와 대화로 마음이 일치되는 걸 느끼면서 이게 바로 ‘하느님의 초대’였다는 확신을 갖게 됐어요.”
이들 부부는 이제 부부 사랑의 전도사로서 주변에 화목한 부부의 비법을 전파하고 있다. 부부의 조언으로 화목해지는 부부의 수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부부가 일치해서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 나라로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혼인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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