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회 밖 독서 경향은 종교인들에게는 ‘시대의 징표’라는 의견이 나왔다.
2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문화의 복음화 포럼에서 박문수 박사(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는 “교회는 말뿐 아니라 실제로 세상과 대화해야 한다”며 “그 한 가지 방법이 책”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밖에서 출판된 가톨릭 서적을 통해 본 한국인의 종교의식’에 대해 발표한 박 박사는 ▲가톨릭 양서를 인문학 도서로 출판 ▲가톨릭 문인, 학자, 저술가 등이 신앙을 내면화해, 이를 소재로 집필 ▲독서경향을 선도하는 기획, 저자, 소재 발굴 등을 제안하면서 가톨릭 출판계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김민수 신부(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는 ‘교회사를 빛낸 탁월한 독서가들’을 주제로, 성 안토니우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이시도로, 성 이냐시오, 성녀 예수의 대 데레사의 영적 독서를 소개했다.
김 신부는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 영적 독서가 여러 성인·성녀에게 끼친 엄청난 영향력을 인식한다”면서 “우리 역시 그들이 남겨준 영성서적을 읽으며 그들을 만나 대화하고, 사귀며, 스승이요 부모로 존중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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