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신종합】아일랜드 더블린 대교구장이 아일랜드 사회는 단지 사제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더블린 대교구장 디아뮈드 마틴 대주교는 “우리는 완전히, 극단적으로 우리가 신앙을 전수하는 방법에 있어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우리 본당들은 더 이상 복음화와 교리교육이 이뤄지는 장소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틴 대주교는 더블린 지역에서 신앙생활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개탄하면서, 18%의 가톨릭 신자들만이 정기적으로 주일미사에 참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3년 이후 더블린에서 대교구장직을 맡고 있으며, 수백 건의 사제들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와 소송 사건들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문제는 오히려 성추행보다도 더 깊은 곳에 있다고 말했다.
마틴 대주교는 자신이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젊은 아일랜드 사람들은 교리교육을 가장 많이 받았으면서도 가장 덜 복음화돼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 점을 고치지 않으면 우리는 젊은 가톨릭 신자들, 즉 새로운 세대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아일랜드 사회의 세속화가 이미 상당히 진전돼 있다”고 지적하고 “그리스도인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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