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 강론 모음집「정의가 강물처럼」출판기념회가 지난 5월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계성국민학교 6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당초 명동 문화관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일에 장소가 계성국민학교 강당으로 변경,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한국 교회 사회 선교 협의회(회장ㆍ김승훈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는 교회 사회 선교 협의회 위원, 근로자, 학생 등 2백50명이 참석, 우리 모두가 겪었던 70년대에 지 주교가 고통받는 이웃 형제들과 자신을 일치시키고자 했던 기록의 집대성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했다.
지학순 주교는 이날 출판기념회 답사를 통해『생각보다 과분한 축하식에 송구스럽다.』면서 최근 지병의 악화로 건강이 좋지 못해『나라를 위해 힘껏 일하고 싶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여러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70년대, 故 박 대통령이 영구 집권을 시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회고, 『지금의 현실로 안타까운 일이 많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느님께 의존하고 양심적으로 진실하게 일하면 선(善)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주교의 강론집「정의가 강물처럼」은 수기「내가 겪은 공산주의」에 이어 두 번째 단행본이다.
한편 원주교구는 교구장 지학순 주교의 강론 모음집「정의가 강물처럼」출판 기념회를 이미 지난 4월 27일 원주 가톨릭 센타에서 조촐하게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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