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복자 수녀회(총장ㆍ황우경 수녀)소속 가톨릭 문화연구소(소장ㆍ김옥희 수녀)는 최근 2백주년을 기해 신앙 유산을 물려준 순교 선열에 대한 신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문고판을 출판했다.
지난 4월 초 첫선을 보인 문고판은「한국 가톨릭 문화 문고」로 한국 천주교회 2백주 년을 기념하면서 대중적으로 신자들이 실천해야 할 순교 선열에 대한 신심은 어떤 것인가를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 가톨릭 문화 문고의 시리즈는 모두 순교 선열을 포함한 한국 천주교회 2백년사를 빛낸 신앙 선조들에 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문고판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점을 살려 순교 선열에 대한 신심 행위와 실천의 밀도를 짙게 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현재 제1권으로 발간된「순교자의 삶」은 2백주년 기념 순교 복자 유해 순회 기도에 참여하는 일선 본당 신자들에게 지침서로서 날개 돋친 듯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가톨릭 문화 문고 시리즈는 무명 순교자들을 다룬 2권「순교자들의 전기」, 초대 한국 교회 여성 신자들의 활약을 소개하는 3권「여명기의 여성들」, 황사영 백서와 복녀 박 루치아의 생애를 다룬 연극 각 본집「아릿나릿골의 혈제」「피에 젖은 백합」이 4권ㆍ5권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출판을 맡고 있는 학문사는 6월 경 2ㆍ3권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가톨릭 문화문고 시리즈 발간을 계기로 대중성을 띤 책자를 펴내기 시작한 한국 가톨릭 문화 연구소는 지난 78년 부산 오륜대순교자 박물관 구내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한국 가톨릭 문화 연구소는 지난해 3월 소장 김옥희 수녀를 따라 서울 복자 수녀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사료 연구와 편찬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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