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서 학자들이 역사적 예수의 傳記를 찾을 때 마르꼬 복음서는 그 제1차적인, 그리고 원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마르꼬 복음서를 연구하는 것은 원시그리스도교의 실체를 명확히 구명 해내는 작업임과 아울러 현대 그리스도교의 메시지를 올바르게 수용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노력이다.本書는 이러한 관점에서 마르꼬가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 있으며 따라서 복음서라는 문학 유형을 마르꼬가 창조하기에 이른 이유를 묻고 있다. 이것은 마르꼬 복음서 전체 내용을 밝히고 나아가 원시 그리스도교의 복잡한 事象중 알려지지 않은 일면을 파헤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복음서를 지배계급과 예루살렘 중심으로 해석해 온 것에 대하여 민중과 갈릴리 중심으로 파악하기에 이른 것이 그것이다. 역사상의 예수는 민중 예수라는 것, 그리고 예수의 원상을 보기 위해서는 신학적인 장시이나 신앙적이 조명이 필요 없다는 것? 그러니까 예수의 原象 그대로가 말하고 役像하도록 함으로써 당시의 지배 체제와 그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민중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이로써 해방의 길이 모색되리라는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민중 신학의 성서적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사계절출판사 발행ㆍ값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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