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께서 성자를 보내신 것처럼 성자도 사도들을 보내시며(요한20ㆍ21)『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성부와 성자께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ㆍ19~20)고 하시었다.
구원의 진리를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이 장엄한 명령을 교회는 사도들한테서 받았고, 세상 끝까지 이 명령을 실천해야하는 것이다.(사도행전 1ㆍ8참조)(교회헌장17)
교회임무에 결부된 권유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은 주님의 이름과 권위로써 백성들을 가르치고 성화시키며 다스림으로써 모든 이로 하여금 사랑의 새 계명을 완전히 지키도록 사목하는 임무를 그리스도로부터 받았다.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참여하는 교회의 가르치는 임무를 교도직이라 하고 이 임무에 결부된 권위를 교도권이라 한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교회의 성화시키는 임무에 결부된 권위를 신품권이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하는 교회의 다스리는 임무에 결부된 권위를 교정권이라 한다. 교정권은 진행권과 입법권과 사법권을 모두 포함한다.
앞으로 1983년 11월 27일 대림 제1주일부터 발효될 새 교회법전은, 제3권이 교회의 가르치는 임무에 관한 법규들이고 제4권이 교회의 성화시키는 임무에 관한 법규들이며, 제1권과 제2권과 제5권과 제6권 7권이 교회의 다스리는 임무에 관한 법규들이다.
평신도들도 또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자직과 왕직에 참여하며, 교회와 세계 안에서 하느님의 백성 전체의 사명을 자기 나름대로 완수하고 있다.(평신도 교령 2)
유일한 使命은 복음전파
교회의 임무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 목적은 하나뿐이다.
교회는 기도하여 일함으로써 인류전체를 하느님의 백성이 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와 성신의 궁전이 되게 하여 만물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의 창조주이신 성부께 온갖 영예와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교회헌장 17)
결국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직책이 있지만 그 사명은 오직 하나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만인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교도직은 유권적인 것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 가운데에 창립하신 교회에게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세상 마칠 때까지 모든 사람에게 가르칠 영속적인 임무를 주셨다.(D1821,1837,1957) 이 임무를 교회의 교도직이라 한다.
주께서는 이 교도직에 권위를 부여해 주셨다. 즉 교회의 교도직은 유권적인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그 가르치는 계시의 내용 때문에 뿐 아니라 가르치는 임무에 부여된 정식 권위 때문에 교도권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한다.(D1800,1839)
그리고 하느님의 계시를 주님의 권위로써 가르치는 교회의 교도직은 본질적으로 오류가 없는 것이다.(D 1800, 1839)
계시는 주안에서 완성
하느님은 당신의 선하심과 지혜로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고 당신 뜻의 비밀을 알게 하셨고 (에페1ㆍ9 참조)이로써 인간은 혈육을 취하신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신 안에서 성부께로 가까이 나아가고 천주성에 참여하게 되었다.(에페 2ㆍ18 I 베드로 1ㆍ4참조)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골로1ㆍ15, I 디모1ㆍ17 참조)이 계시로써 당신의 넘치는 사랑으로 마치 친구를 대하시듯이 인간에게 말씀하시고 (출애 33ㆍ11, 요한 15ㆍ14~15 참조) 인간과 사귀시며(바룩3ㆍ38 참조) 당신과 공동체를 이루도록 인간을 부르시고 받아들이신다.(계시헌장2)
하느님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말씀하신 후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히브리1ㆍ1~2)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모든 계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것이다.(II꼬Iㆍ20, 3ㆍ16~4ㆍ6 참조)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