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등은 무관
무류성은 오류가 없다、혹은 그르칠 수 없다는 뜻이다.
교회의 교도직의 무류성이라함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공식으로 선언한 모든 것은 예수께서 친히 허락하신대로 성령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 그르칠 수 없음을 뜻한다.
교도직의 무류성은 새로운 계시나 영감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영감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사도시대의 교회에 계시된 진리에만 국한된다. 하느님의 정식 계시는 사도시대에 끝났다.
무류성의 범위는 교회의 임무 즉「신앙과 도덕에 관한 것」에 국한된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연과학이나 기타의 문제에는 관련되지 않는다.
하느님이신 구세주께서 당신 교회가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결정할 때에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교회에 허락하신 무류성의 범위는 교회가 거룩히 보존하여 충실히 설명해야 할 계시의 유산의 범위와 같다.(교회헌장25)
무류성에 대한 오해가 없지 않다.
첫째 무류성은 교도직을 수행하는 담당자가 죄를 범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둘째 무류성은 교도직을 수행하는 담당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연구나 학설이나 설교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의미도 아니다.
셋째 무류성은 신앙개조의 심오한 현의를 통달한다는 뜻도 아니다. 모든 성서구절을 정통한다는 뜻도 아니다. 교리를 결정함에 있어서 연구 노력할 필요가 없는 특전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교황의 무류성
사도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수여하시는 말씀에는 무류성까지 포함되어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나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지옥문이 쳐 이기지 못하리라』(마태16ㆍ18) 오류를 가르칠 수 있는 자가 그리스도의 교회의 기초가 될 수 없으며 그리스도의 교회의 기초가 되었으면 오류를 가르칠 수 없음은 명백하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있을 것이다.』(마태16ㆍ19)
베드로 사도가 이 세상에서 무슨 선언을 하면 주님께서도 그대로 인정하시겠다는 말씀이다.
베드로 사도의 정통 후계자인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 신도들의 최고 목자와 스승으로서、형제들의 신앙을 견고케 하기위하여(루까22ㆍ32)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결정적으로 선포할 때 직무상의 무류성을 향유한다. (새 교회법전 제749조 1항)
그것은 베드로 안에서 이미 교황에게 약속된 성신의 도움을 받아 선포된 것이기 때문이다.(교회헌장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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