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단의 무류성
주교단은 교도권과 사목통지권에 있어서 사도단을 계승할 뿐 아니라 주교단 안에 사도단이 영구히 존속하므로 주교단은 단장인 로마교황과 더불어 세계교회에 대하여 완전한 최고권한의 주체이다.
주교들 각자가 무류성의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 흩어져있으면서도 서로 일치하고 또 베드로의 후계자와 일치하여 신앙과 도덕에 관한 사정을 유권적으로 가르칠 때에 결정적인 한 가지 판단에 의견의 일치를 본다면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교리를 오류 없이 가르치는 것이다.(교회헌장 25、새교회법전 제749조 2항)
또한 주교들이 공의회에 모여서 세계교회를 위하여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가르치고 판단할 때에 무류성은 더욱 명백하다.(교회헌장 22ㆍ25 새교회법전 제749조 2항)
그러나 주교단은 베드로의 후계자인 로마교황을 그 단장으로 함께 포함시켜 이해해야만 권한을 가지는 것이다.
이 단장 없이는 이 권한의 주체가 결코 될 수 없고 로마교황의 동의없이는 이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교회헌장22)
전체 신자들의 무류성
교회의 교도직의 무류성은 능동적 무류성과 수동적 무류성으로 구별될 수 있다.
능동적 무류성(Infallibilitas in docendo)이라함은 계시진리를 가르치는 이들 즉 교황과 주교단의 무류성을 일컫는다. 수동적 무류성(Infallibilitas in cre-dendo)이라 함은 교도권의 가르침을 받고 믿는 이들의 무류성을 일컫는다.
성신의 도유(塗油)를 받은 신자들의 총체(總體)는(Ⅰ요한 2ㆍ20、27) 믿음에 있어서 오류를 범할 수 없으니、『주교로부터 마지막 평신도에 이르기까지』모든 이가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일치된 동의를 표시할 때에、백성 전체의 초자연적 신앙에서 이 특성이 드러난다.
진리의 성신께서 일으켜주시고 지탱해 주시는 이 신앙심으로 성스러운 교도직의 지도를 받으며 이를 충실히 따르는、하느님의 백성은 이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고 진실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I 테살 2ㆍ13참조)(교회헌장12)
로마교황이나 또는 교황과 더불어 주교단이 교리를 결정할때는 모든 사람이 따라야하고 일치해야할 계시를 표준삼아 선언하는 것이다.
(교회헌장 25)
권위적 교리설명
로마교황의 유권적 교도권에 대해서는 비록 교황좌에서 선언하는 경우가 아닐지라도 특별한 이유로 성실한 존경심을 표시해야한다.
(교황헌장 25)
로마교황과 또 상호간에 일치해있고 있는 주교들은 개인적으로나 주교회의에 모여 있을 때 비록 무류성을 향유하지는 않으나 신자들에 대해 유권적인 신앙의 스승이다. 신자들은 주교들의 유권적 교도권을 존중하고 순종해야한다. (새 교회법전 제753조)
주교들은 신앙의 전달자이며 그리스도의 권위를 부여받은 스승으로서 백성에게 믿을 신앙과 실천해야할 도덕을 가르치며 계시의 곳간에서 새것과 옛것을 꺼내어(마태 13ㆍ52)성신의 빛으로 밝혀줌으로써 신앙의 열매를 맺게하여 자기 양무리를 위협하는 오류를 멀리 하도록 살펴주는(II 디모 4ㆍ1~4) 까닭이다. (교회헌장25)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