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기 위한 대구대교구 인성회(지도ㆍ김경환 신부, 회장ㆍ서천제)의 노력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 개최를 희망해 오던 서음(瑞音) 동인회가 서로 손을 잡고 10월 25일 대구시민회관에서 교구인성회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게 됐다.
대구대교구 인성회 주최 서음동인회 주관으로 열릴 이번 자선음악회에는 서음동인회를 구성하고 있는 경북ㆍ동아ㆍ원광ㆍ이화 등 4개 음악학원이 참여한다.
78년 지역음악 발전을 위해 인재의 조기교육을 목적으로 전직교사들이 모여 만든 서음동인회를 개최한바 있으며 이번은 그 네 번째 발표회가 되는 것으로, 이들이 정기적으로 가져오던 음악발표회가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가 되도록 계획한 것은 금년 초.
마침 대구대교구 인성회에서 이들의 뜻을 접하고 이를 적극 추진, 이번에 첫 발표회를 갖게 된 것이다. 4개 학원에서 총 1백70여 명의 초중고생들이 참가하게 될 이번 발표회는 피아노ㆍ오페레타ㆍ독창ㆍ중창ㆍ서음연합 합창단의 합창 등이 펼쳐지며 성가를 비롯 낭만파 음악류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곡이 소개된다.
3부로 나누어 진행될 이번 자선음악회는 또 소프라노 엄미숙 씨와 효성여고 엔젤로 중창단, 대구가톨릭 여성합창단 등에서 찬조 출연한다.
지난 79년 조직된 대구대교구 인성회는 그동안 활동영역을 꾸준히 확대, 현재 21개 본당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번에 서음동인회와 같이 개최할 자선음악회도 구빈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수익금 전액을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위해 쓸 예정.
또 서음동인회는 4개 음악 학원장이 모두 종교(불교1명, 개신교1명, 가톨릭2명)를 갖고 있는 신앙인으로서 불우이웃을 위한 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와 이전에도 BBS 희망원 고아원 양로원 등 불우단체를 방문, 수차례의 위문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현재 계산동성당 강당을 빌려 마지막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진작 했어야 하는 일이었지만 늦게나마 지금이라도 실천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하고『이번을 계기로 이 같은 행사를 계속 추진해 많은 사람들이 불쌍한 이웃과 나눔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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