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성인 성녀인들 한결같이 인류의 스승이요 귀감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김대건ㆍ정하상ㆍ유대철이 聖人이라는 이 핏줄의 감동은 2백주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더욱 깊은 충격처럼 느껴온다.
한국교회사상 유례없는 순교현양운동은 이제 主님의 승리이며 사도의 승리인 순교가 또한 바로 우리자신의 승리로 나의 구체적인 삶 속에 증거 되어야 하겠다.
이런 때 수녀이시며 사학가이신 金玉姬(수원大 교수) 지음의「순교자의 삶」(학문사ㆍ1983년 9월 5일ㆍ제3판)과「순교자들의 전기 - 한국 천주교회 약사」(학문사ㆍ1983년 8월 20일)가 문고판으로 각각 출판되었다.
「순교자의 삶」은 전체를 30節로 나누어 절마다 한국교회사 중에 순교사의 사건 한편과 순교자 전기 한편씩을 간략하게 다루었다.
各節은 순교사 안에서 上宰相書, 斥邪綸音, 已亥日記등 특수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고 정하상, 金효임(꼴롬바) 효주(아네스) 자매,…등 순교자의 전기를 요약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순교정신에 따른 우리의 생활지침을 제시한「실천」과 순교정신 현양을 위한「기도」를 節마다 첨부해두어 1日1節, 혹은 1週1節씩 묵상하며 신심ㆍ기도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순교자들의 전기」는 제1장에 천주교 약사, 제2장에 순교자들의 덕행을 간략하게 다루고, 제3장에서 이벽 등 19위의 순교자들의 약전을 시기별로 나누어 소개하였다.
아무도『등불을 켜 모발 밑에 감추어 둘』수는 없다. 모든 인류의 스승이며 전 세계의 귀감이신 성인들을 한 민족이나 한 시대의 인물로 만드는 결과가 되게 할 수는 없다. 103位 새 성인들은 구원사에 촛불로 높이 들리었다.
이제 꺼지지않는 불씨로 전달해야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이들의 행적이 더 높고 깊게 이어져 역사앞에 후손의 죄됨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널리 읽혀지기를 바란다.
끝으로 김옥희 수녀님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