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담당 정진석 주교는『한국교회는 2백주년을 맞아 103위의 성인을 모시는 성숙한 교회로 성장했다』고 전제, 『모든 평신도는 민족복음화 활동에 가일층 박차를 가해 신자수가 적어도 인구의 20%이상이 되도록 진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1월 13일 제16회 평신도 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정 주교는 민족복음화 활동과 함께『온겨례의 윤리도덕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재건하는데 앞장섬으로써 하느님나라건설에 매진하는 한편 진정한 의미에서 한국교회를「받는 교회」로부터「주는 교회」로 발전시켜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정 주교는『교회의 사명은 복음의 선포와 현세질서의 성화에 있다』면서 인간구원의 사명은 대개 복음의 전파와 성사집행으로 이루어지는데『이 분야는 주로 성직자들이 담당하고 평신도들은 이 분야에서 협조자역할을 해야 한다』고 교시했다.
이어 정 주교는『현세질서를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쇄신하는 일은 평신도의 고유한 사명』임을 상기시키고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공동체의 정신ㆍ풍습ㆍ법률ㆍ조직 등을 그리스도교정신으로 충만케하는 사회분야의 사도직은 성직자들이 수행하기 어려운 평신도의 독점적 임무이기 때문에『평신도 사도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자들의 사회성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주교는『평신도사도직은 개인적으로 수행할 수도 있고, 뜻을 같이하는 평신도들이 단체를 조직하여 수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인간은 본성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교회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하나의 몸으로 이루어진 결합체이기 때문에 조직적 사도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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