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총회에서 4개 분과의 의안을 심의 통과시킨 부산교구 공의회는 새 안건을 결정, 총회 상정의안작성을 위해 각 분과별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본당과의 긴밀한 유대, 능률적이고 활발한 공의회 진행을 위해 분과위원을 활성화시키고 각 본당별 소청문회 개최로 더 많은 교구민의 뜻을 공의회에 반영키로 했다. 제3총회에서 통과된 의안들은 앞으로 교구공의회 총회에서 통과될 다른 의안들과 함께 교구공의회가 끝난 후 교구장의 인준을 받고 교구실정에 맞게끔 시생될 것으로 내다보이는데 종교교육분과의「주일학교」의안에서 제시된 몇 가지 시급한 문제들은 교구장의 재가로 부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총회 이후 교구공의회에서 다루게 될 문제들은 사회문제분과의「대사회봉사」종교교육분과의「학교 종교교육」「신자교육」등인데 이미 동분과에서는 안건 연구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2개 분과도 곧 안건을 결정, 활발한 토의에 들어갈 것이다.
부산교구 공의회는 본당과의 유대를 보다 긴밀하게 하고 폭넓은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본당별 소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미 신자교육을 통해 본당에서 교구공의회 의안 해설 등을 실시해온 교구공의회 사무국은 전신자의 계몽과 교육을 위해 사목위원 본당신부 수도자를 중심으로 개최된 소청문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의안 작성에 반영, 신자와 함께하는 교구공의회를 꾀하게 된다.
특히 이 같은 의견은 그동안 교구공의회 진행 동안 신자들의 무관심으로는 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보다 넓은 신자참여를 위해 계획된 것이다.
이와 함께 제3총회 이후에는 분과위원의 활성화로 교구공의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이미 교구공의회측은 이제까지 분과위원과 대의원으로 양분된 위원제도를 없애고 이를 재조정, 전 분과위원을 대의원으로 임명했다.
이는 총회에서 투표권이 대의원에게만 주어 졌던 종전의 제도가 그동안 분과위원회에서 자신들의 토의와 의견을 토대로 의안을 만든 분과위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모순점을 시정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든 대의원은 모두 분과 위원회에 소속되는데 분과의 활성화를 위해 각 주제별 소분과와 전문위원회를 두고 보다 많은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미 교구협의회는 제3총회 이후 대의원들의 성원을 한 곳에 모으고 활성화 시키기 위해 공의회개최이후 처음으로 대의원 피정을 실시, 「교구공의회와 우리의 믿음」이란 주제로 강의와 토의ㆍ참회예절ㆍ미사 등으로 일치를 꾀한바 있다.
피정에서의 대의원들은 공의회의 성공여부는 분과위원회의 활성화에 달려 있음을 깊이 인식, 각 분과에서 회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를 분과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전 준비 할 것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 들은 본당 단위의 소청문회도 강조하면서 신자들과 함께 하는 교구공의회를 이끌 것을 다짐했다.
제3총회이후 부산교구 공의회의 정확한 의사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의원 전체 피정, 앞으로의 방향 검토 등으로 교구공의회의 새 활로를 모색한 부산교구는 그동안 진행을 밑거름으로 보다 나은 회의 진행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전교구민의 참여와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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