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복자 1백3위의 시성확정을 계기로 순교복자들의 전기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때에 대구대교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성이 확정된 1백3위의 전기를 수록한 「한국순교성인전」을 발간해냈다.
4×6배판 크기의 출판용지에 표지는 원색화보로 꾸민 이 성인전은 11월 1일 초판 5천부를 발간, 이미 매진되고 이달 안으로 3만여 부를 재판할 계획으로 있다.
교구사목국이 성인전을 발간하게 된 동기는 순교복자들의 거룩한 삶과 죽음 앞에서도 의연히 신앙을 증거 했던 숭고한 넋을 기리고 본받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교구는 9월 복자성월을 맞이하는 첫 날부터「1백3일 기도」를 시작, 그들의 생활정신을 따르고 하루 속히 그들이 성인품에 오르도록 기도해 왔는데 이들의 시성이 확정되자 1백3일 기도동안 소개하고 있는 한 분 한 분의 전기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
한국순교성인전은 지금까지 교회 내에 출판돼있는 10여종의 기존 순교복자전기물에서 취사선택해 한 분 한 분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는데 김대건 신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한 장의 분량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들의 소개순서는 2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 시성시복추진부가 최근 확정한 순서에 따라 김대건 신부를 가장 먼저 등장시켰으며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생이었던 정하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1백3위 외에도 성인전에서는 부록으로 한티의 순교자들과 대구복자성당에 안치된 허인백ㆍ김종륜ㆍ이양 등 3명의 순교자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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