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선의 일원으로서, 또 가정을 돌보는 주부들로서 맡은바 일들을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 여성으로서 갖춰야할 생활교양을 틈틈이 익혀온 근로여성과 주부들의 제8회 작품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대구 가톨릭근로자회관(관장ㆍ박기홍 신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4일 오후 2시 이명우 몬시뇰을 비롯 사무처장 이창배 신부ㆍ노동부대구지방 사무소장ㆍ한국노총 경북협의회대표ㆍ마산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 등 관계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가톨릭 근로자회관에서 수료한 여성교실ㆍ가정교실 동문 90여명이 솜씨를 보였다.
꽃꽂이ㆍ서예ㆍ양재ㆍ뜨개ㆍ등공예ㆍ박공예ㆍ테라리움 등 여느 작품전시회 못지않은 훌륭한 솜씨를 보인 이번 작품전시회는 관람자들에게「하면 된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전시회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작품전시회에서는 사회교육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와 일일찻집도 곁들여져 더욱 의의를 높였는데 바자에는 생활필수품을 비롯 젓갈류ㆍ건어물ㆍ자연도자기ㆍ의류ㆍ가전제품ㆍ음식 등이 선보여 성황을 이뤘다.
시간에 쫓기는 일반인들에게 여가를 이용한 생활교양 함양방법을 직접 보여준 이번 작품전시회는 특히 이들이 근로여성들과 가정주부들이란 점에서 참관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작품 수준도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작품전시회는 또 값싼 재료를 이용해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 것이 특이한 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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