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은 대림절 청주일인 동시에 전례주년으로 새로운 A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대림절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때일뿐 아니라 세상 종말에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합당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는 때이다. 이때부터 교회는 새해를 맞게된다. 이것은 교회의 역사가 이 세상의 유물적인 역사와는 달리 하느님의 창조사업부터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인간의 구원이 완성되는「구원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대림절을 통해 그리스도를 절실히 기다리는것은 바로 하느님만이 우리 인간의 근본적이고 참된 소원 곧 현세적인 모든 소망을 초월한 완전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우리의 구원은 물론 사랑과 정의, 평화와 자유의 나라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11월 27일 시작되는 A해에는 마태오복음을 주로 읽게된다.
이처럼 교회가 전례주년을 AㆍBㆍC해로 분류한 것은 1년동안의 전례로는 신ㆍ구약성서를 모두 읽을 수 없기때문에 제2차「바티칸」공의회에서 이들 성서를 골고루 읽도록 하기위해 편의상 나누어 놓았다. AㆍBㆍC는 라틴어와 영어 그리고 불어 등의 첫 글자를 딴것이다.
각 해의 복음성서는 A해에 마태오, B해에 마르꼬, C해는 루까복음을 중심으로 읽게 돼있다.
또 절기에 따라 대림절에는 이사야예언서, 부활절에는 사도행전 및 요한복음, 성탄절에는 요한복음, 사순절에는 각예언서 중심으로 읽는다.
독서는 제1독서로 구약성서, 제2독서로 사도행전, 묵시록, 사도서간 등을 중심으로 분류하며 평일미사의 독서는 홀수, 짝수해에 따라 다르다.
이렇게 교회전례주년을 AㆍBㆍC해로 나누어 성서를 읽어도 신ㆍ구약 72권을 전부 읽을 수 없고 중요 귀절들만 읽게된다. 따라서 신자들은 각자 계획을 세워 나머지 성서를 읽는것이 바람직하다.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