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말은 교육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 정의를 내린다면 종교를「神과 人間과의 관계」라고 규정할 수 있다. 특별히「절대자와 인간과의 생명의 관계」라고 표현해도 좋다.
인간에게 가장 귀중한 것은 생명이다. 생명은 그 자체가 신비한 것이기에 과학적으로 답변이 되지않는다. 그래서 생명에 대한 답변이 종교이다. 죽음과 삶에대한 정확한 인간의 의미를 제시하는 것이 종교이다.
인간은 가장 귀한 생명의 주체로서 그 삶의 의미를 추구하려고 무척 애를쓴다. 그러나 인간은 죽음과 삶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었다.
공자님과 그의 제자 계로(季路)와의 질문중에 이런 말이 있다. 계로가 질문하기를「敢問死日未知基生 爲知死」이 뜻은「공자님 감히 묻자온데 죽음이 무엇입니까」공자 왈「이사람아, 우리는 아직도 태어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 수 있으리오」했다고 한다.
종교를 세상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설명한다. 그들은 종교서적 한 권도 읽지않고 종교강의 한 시간도 듣지않고 종교를 왈가왈부한다.
흔히 세상사람들은 종교를 살아가는 일종의 방편으로 생각한다. 다시말해서 종교가 있으면 없는 것보다 더 용기가 신념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들 생각한다. 물론 종교가 있으면 세상살이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종교의 목적은 그러한 상대적인 내용이 아니다. 인간이 왜 살아가야하며 인간의 종착역은 무엇인가 하는데 대한 궁극적인 답변이다. 그러므로 종교는 인간실존의 의미에 대한 해답이다. 그러기에 종교 없이는 수백년을 살아도 삶의 의미를 모르는 삶이요 따라서 마지막에 가서는 인생의 고독이요 삶의 허탈뿐이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이 생명이고 그 생명의 의미를 제시하는 것이 종교라고 한다면 종교없는 인생은 의미없는 인생이란 뜻이다.
종교는「신과 인간간의 관계」라는 정의에서 신은 종교의 대안이요 따라서 이것을 종교의 교의라고 하고 그 앞에 나타나는 인간은 종교의 주체자로서 종교윤리의 내용을 뜻하고「관계」라는 개념에서 절대자와 인간과의 구체적인 관계행위가 드러나는 종교의식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 종교든지 종교는 첫째 교의, 둘째 종교윤리, 셋째 종교의식 이렇게 삼대요소를 갖추고 있으므로 그 종교의 의미를 터득하기 위해서는 그 종교가 가르치는 교리를 알아야하고 다음 종교계율을 알고, 종교의식의 뜻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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