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말씀 줄거리는 진리니이다. 정의로운 그 결정은 다 영원 하시니이다』(시119·160)
진리인 하느님의 말씀은 구약서와 신약성서에 담겨있다.
대부분의 구약성서는 고대근동지방 셈족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씌어졌다. 그 중 일부는 아라메아어로, 일부는 희랍어로 집필되었다. 이 성서는 기원전 3세기경 히브리어에서 희랍어로 번역되었다. 이를 70인역 성서라 한다. 70인역에서는 그 내용과 문학적 표현 양식에 따라서 성서를 역사서·예언서·지혜서(또는 시가집)로 분류하였다. 한편 일세기 말엽 유다교의 학자들은 구약성서를 율법서·예언서·성문서로 분류하였다. 그들은 46권으로 된 70인역 히브리 결전목록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성서를 제1경전이라 하고, 70인역에는 있으나 히브리 경전에서 제외된 7권의 성서를 제2경전이라 한다. 개신교는 16세기이래 제2경전을 외경(外經)이라하며 히브리 목록의 성서만을 채택하였다. 그러므로 개신교는 70인역을 인정하는 가톨릭보다 성서의 권수가 7권이 부족하다. 본교에서는 먼저 히브리경전의 목록을 살펴본 후, 제2경전에 관하여 설명하려 한다.
1, 율법서: 율법서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로 되어있다. 이 책들은 토라(Totah)또는 모세오경이라고도 한다. 율법서는 구약성서의 핵심으로, 신약성서중 복음서와 같은 위치를 구약성서에서 차지하고 있다.
2, 예언서: 예언서는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받은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기록한 성서로서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뉜다.
①전기 예언서: 전기 예언서는 여호수아기·판관기·사무엘 상권과 하권이다.
이 책들은 예언시대의 역사서, 또는 신명기학파의 역사서라고도 한다.
②후기예언서: 이사야서·예레미아서·에제키엘서·12소(小)예언서(호세아, 아모스오바디야, 요나, 나훔, 하바꾹 스바니야, 미가, 하깨, 즈가리야, 말라기, 요엘서)이다. 이 예언서들은 대부분이 예언자자신의 기록이므로 작가 예언서라고도 한다. 예언서중대(大)와 소(小)의 구분은 그 책의 분량에 따른것이다.
3, 성문서집: 성문서집은 시편·옵서·다섯 두루마리(룻기, 아가, 전도서, 애가, 에스델서)에스라·다니엘서·서·서느레미아서·역대시 상권과하권이다. 이 책들은 매우 다양한 성격을 지닌 성서이다.
4, 제2경전: 제2경전은 토비트서·유딧서(혹은 벤씨라의 지혜서)바룩서와 예레미아의 편지·마카베오 상권과 하권, 이상 7권과 다니엘서와 에스델서의 보충 부분들이다. 가톨릭교회는 사도시대부터 70인역을 성서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제2경전도 제1경정과 꼭 같이 성서로 존중한다.
신약성서는 예수부활 후 20~30년이 지나서부터 기록되어, 150년경에 그 목록이 확정되었다. 신약성서 27권은 코이네(Koine)라고 부르는 당시 일반인이 사용하던 희랍어로 씌어졌으며,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복음성서 (4권): 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중심으로 예수의 말씀과 행적이 기술되었다. 4복음서 중 요한복음을 제외한 마태오·마르코·루까의 3복음서는 예수의 언행을 같은 관점에서 보았다 하여 공관(共觀)복음서 라고 한다. 따라서 공관 복음서에는 서로 같거나 공통 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2, 사도행전 (1권): 사도행전은 예수 부활 후 사도들의 선교활동에 관한 보고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예수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선포가 빨레스티나 지방을 넘어서 로마 제국의 여러 곳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을 서술한다.
3, 서간성서(21권): 서간성서는 신자들의 신앙문제에 관한 해답과 그리스도인의 구체적인 생활규범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서간성서는 사도 바오로의 것으로 전해진 14편의 서간과, 여러 사도들의 이름으로 된7편의 공동서간으로 되어있다.
4, 묵시록(1권): 묵시록은 요한 계시록 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박해 중에 있던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기위해 저술되었다. 이 묵시록의 기술방법은 독특하므로, 학문적인 연구의 도움을 받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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