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를 빌려 제가 지금까지 평신도주일 강론 때 제안했던 내용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는 모든 교우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주제로 함께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기도 시간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또 매 미사시간마다 “본당 주일학교에 많은 청소년을 모아주시고 유능한 선생님을 보내주십시오” 이 한마디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청소년은 교회의 꽃이고 내일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농촌이란 기반 위에 모여진 저희 공동체는 주일학교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주님께서 응답주시어 쉬고 있던 주일학교에 3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이고 선생님도 보내주셨습니다.
둘째로 즐겁고 웃음 꽃피는 미사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우선 본당 교우들은 나이의 다소를 불문하고 친·소 가리지 말고, 먼저 보는 분이 다정한 미소로 인사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볍고 유쾌하고 은혜스러운 미사가 되도록 힘쓰자는 것입니다.
셋째는 매월 첫 주일을 소공동체의 날로 정했습니다. 장소는 성당 내의 7~8개 방을 이용하든가, 구역에서 하든가 자유이며 소공동체 모임 후 성당게시판에 표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 본당뿐 아니라 농어촌지역 타 본당도 가지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대체로 구역반을 나눌 때 몇 개 단위 부락을 모아서 구역을 설정하는데 소공동체를 하려면 교통수단으로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매월 셋째 주일날을 본당봉사의 날로 정했습니다.
이날 미사 후 봉사활동의 내용은 ▲냉담 교우 방문 ▲본당 내 여러 일들 ▲주변복지시설 방문 등으로 정했습니다. 냉담 교우명단을 각 구역장 참여 하에 작성하여 사목위원 전원과 각 단체장, 구역장들 중에서 3~4명씩 한 팀으로 해서 6개 팀을 편성했습니다.
다섯째는 냉담 교우들에게 문자메시지 보내기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하면서 하나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시간은 주일 오전 8~9시 사이 딱 한 번, 월 4회만. 내용은 간단한 안부인사와 그리고 주님은 지금 형제자매님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한마디로 통일하였습니다. 이렇게 힘을 모아모아서 미사참례율을 20~22%에서 최소 30% 정도로 올려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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