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성마리아본당(주임 유재걸 신부)은 5월 29일, 본당 설립 10주년을 맞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를 주제로 혼인갱신식을 거행했다.
부부 신자들이 혼인성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각자의 삶을 쇄신할 뜻을 다지기 위해 본당 가정분과 주관으로 마련된 혼인갱신식에는 33쌍의 부부와 신자 3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혼인갱신식은 영상물 상영에 이어 미사와 나눔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나눔의 시간 중에는 부부편지 서로 교환해 읽기와 레크리에이션, 자녀들이 전하는 축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전달 시간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본당은 혼인갱신의 의미를 더욱 고취하기 위해 온가족이 함께 드리는 9일기도와 배경석 신부(고잔본당 주임)를 초청, ‘행복한 부부의 삶을 위한 자세’ 영성교육도 마련한 바 있다.
본당 주임 유재걸 신부는 “혼인성사는 오로지 하느님만이 할 수 있는 창조사업의 동참이며 그 사랑의 결실로 또다시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얻는 기회”라며 “부부가 서로 내어줌으로써 신뢰를 굳건히 하고, 더 큰 믿음을 통해 세상에서 하느님을 보여주는 증거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올해로 혼인 48주년을 맞이하는 신현덕·김재임씨 부부도 참례해 “특별한 자리에 초대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하느님께 감사하면서 서로에게 배려하고 나누며 성가정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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