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방형 신경정신병원으로 소외된 환우 인권보호를 선도해온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병원장 양낙규 신부, 이하 성안드레아병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한 보호병동을 증축, 5월 25일 병원 신관에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증축된 보호(의료급여)병동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기존 병동과 같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성안드레아병원은 보호병동 3개 병동 150병상을 더해 총 7개 병동 300병상을 운영하게 됐다.
병원장 양낙규 신부는 “20년간 환우중심의 이념을 가지고 특히 소외된 신경정신과 환우를 위해 병원을 설립했다”며 “보호병동 증축은 가난한 이를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총원장 황석모 신부)가 운영하는 성안드레아병원은 1990년 설립돼 20년간 인권 보호가 취약했던 신경정신치료 분야를 선구적으로 이끌어왔다. 성안드레아병원은 쇠창살 대신 강화유리를, 울타리 대신 넓은 정원을, 감시 카메라 대신 많은 직원을 채용함으로써 수익성 대신 환우들의 인권보호에 앞장서왔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신경정신병원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았으며 인권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한 인권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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