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5월 27일 열린 에이즈 관련 국제 회의에서 교회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전략은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이날 초대 받아 참석한 100여 명의 전문가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교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책 수립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놓고 있으며, 이는 특히 확고한 윤리적 차원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윤리적 원칙에 바탕을 두고 위험성이 높은 행동을 피하도록 교육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에이즈 퇴치 방법”이며 “사실상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때 공동체 구성원들의 안전과 고통에 대해 예민한 자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특별히 가톨릭 교회가 에이즈 환자들을 치유하고 돌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병원, 의원, 의약품 보급소 등의 네트워크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이러한 노력의 일부는 여전히 에이즈 감염자들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낙인’을 제거하도록 도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기경은 구체적으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 문제에 대한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교황청 신문은 에이즈 예방을 위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결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두 개의 글을 실은 바 있다.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인 지그문트 지모프스키 대주교는 “콘돔의 사용이 오히려 잘못된 안도감을 확산시킴으로써 에이즈 감염 가능성을 더욱 확대해왔다”고 비난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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