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가정·사회·일터에서 그리스도의 증인 확신
희년은 특별히 영적으로 집중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들이 복음의 가치에로 회심하고 복음의 가치에 대한 헌신을 새로이 하도록 불린 것이다.
성하께서는 한국의 신자들이 자신의 세례 성소를 유념하면서 가정과 사회 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다양한 인간활동 분야에서 용기 있고 설득력 있는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되라는 도전을 열렬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을 확신 하고 있다.
성하께서는 「새천년기 그리스도의 증인들 - 그리스도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라는 대회 주제가 모든 한국 평신도들로 하여금 이 중요한 한반도 역사의 시점에서 화해와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 하라는 초대임을 깨닫도록 각별히 권고하신다. 성하께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당신의 사도적 축복을 보내신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
■대통령 김대중(토마스 모어)
간절한 기도.쇄신으로 한반도 평화.화합 기대
올해는 그리스도 강생 2000주년을 경축하는 대희년의 해이다. 이 뜻깊은 해를 맞이하여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대희년 평신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희년의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신 그 의미를 다시 새기며 신앙인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데 있다. 특히 올해에 열리는 대희년은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단 55년동안 지속되었던 적대와 반목을 뛰어넘어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참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신앙쇄신 운동을 통해 한반도내에 평화가 정착되고,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도 해소되어 국민대화합을 이룩할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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