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박정일 주교님 잘 보필 기쁨보다 중압감 앞서”
- 마산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됨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말씀.
▲ 기쁨보다도 중압감이 더 듭니다. 한편으론 당혹스럽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주님께서 부여한 이 중차대한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부교구장 주교님으로서 교구발전에 대한 복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 살아가면서 차차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구장님이신 박정일 주교님을 잘 보필하며 그분의 뜻을 받들어 교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주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 사제생활 25주년동안 근 20년을 신학교에서 후학양성에 헌신하셨는데 이들에게 특히 강조한 것이 있으시다면
▲ 무슨 일을 하든지 대충해서 안된다고 말해왔습니다. 기도할 때나, 사람을 대할 때나, 언제나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존재의 무게」를 실으라고 가르쳤습니다. 이 존재의 무게가 실릴때 자기 자신의 삶에 성실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재의 무게 원천은 신앙입니다.
- 주교님께서는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인 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검소함」을 사제생활의 기본자세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 사제로서 신앙적 가치관이 있으시다면.
▲ 교회의 기본 사명인 「복음선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복음선포의 대상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바탕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향상시키려 노력해 왔습니다.
- 사제가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 동기라고 말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복사를 하는 등 성당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자연스레 신부님이나 수녀님 눈에 띄었나 봅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의 권유도 있었고 「내가 가야할 길은 사제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신학교에 입학하게 됐죠. 아마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할아버지, 할머니 때부터 믿은 신앙심이 제 마음속에 담겨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약력
신학교 교수로 20여년 재임
△1945년 12월 7일 경상남도 마산 출생 △1964년 성신고등학교 졸업 △1964~71 대건신학대학 △1971~77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 신학석사 △1975년 2월 2일 사제수품 △1977~79 마산교구 남해본당 주임 △1979~91 광주 대건 신학대학 교수 △19991~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 학장(94~96), 대학원장(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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