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함과 엄격함을 겸비한 주교의 탄생소식은 마산교구민에겐 크나큰 기쁨인듯. 교구청 직원들도 일하던 손을 잠시 쉬며 삼삼오오 모여 새 주교에 대해 덕담을 나눴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도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 10년간 교수로 봉직해 온 안명옥 신부가 마산교구 부교구장 주교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신학생들과 교수 등 임직원 모두는 만면에 웃음을 띤채 반기는 모습들.
⊙…임명된지 이틀이 지난 11월 6일 마산교구청을 찾은 안주교는 먼저 교구장 박정일 주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자리에서 박정일 주교는 안주교에게 『모든 신부님들과 더불어 축하드린다』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주위 사람들에게 교구장과 부교구장의 돈독한 사랑(?)을 과시하기도.
⊙…마산교구 총대리 임상엽 신부는 『마산토박이시며, 누구보다도 마산교구를 잘 아는 주교님이 탄생해 기쁘다』며 『교구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시길』당부했다. 교구청 사무처 김창근(요셉) 과장도 『교구장님을 도와 교구발전을 위한 획기적 기틀을 마련해 주시길』기원했다.
⊙…소신학교 공기인 구병진 신부(마산교구 진주 하대동 주임)는 『유순한성격에 농담도 잘하시고, 또 일을 할 땐 완벽함을 추구하는 주교님이 탄생하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며 『젊은 신부님이 많은 마산교구는 젊은 주교님 지휘아래서 보다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정영한 총장신부는 『차분하신 안주교님께서 마산교구를 잘 이끌어 가실 것』이라며 『마산교구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가대 신학대학 학장 김만수 신부도 『큰 영광』이라며 『10년밖에 안된 신학교에서 주교님이 탄생해 교수단과 모든 신학생들에게 크나큰 영광이며 기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부산가톨릭대학교 학생장 김봉종(요한) 신학생은 『많은 이들이 존경하고 신학생들에게 늘 아버지처럼 친근하게 대해 주시던 안신부님은 필히 좋은 주교님이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주교의 탄생소식을 축하하는 전화와 축전, 축하 화환이 각계에서 답지했는데 초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윤공희 대주교, 정명조 주교 등 주교단의 축하 전화도 물밀듯. 이들은 한결같이 『안주교님의 건승과 마산교구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철(베네딕도) 마산교구 평협회장도 『신학교에서 보여주신 조직력을 교구에서도 십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선교를 중요시하는 주교님이 되길』희망했다. 김경희(골롬바) 마산교구 여성연합회 회장은 『새주교님께 개방적인 사고와 추진력을 기대한다』며 『여성의 권리 신장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당부했다.
⊙…안주교의 어머니 방경달(아녜스) 여사는 『아들 신부가 너무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건강을 해칠까 우려된다』며 항상 건강에 신경써 줄 것을 요청, 어머니로서 아들에 대한 한없는 걱정을 드러냈다. 방여사는 또 안주요에게 『다른 성직자들과 조화되는 삶을 살길』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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