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보면 잠시나마 아픈 것도 잊을 수 있어요.”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 20층 소아혈액종양병동. 5명의 환아들이 선생님의 손을 따라 종이접기에 한창이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개설한 ‘어린이학교’(교장 김학기 교수)의 목요일 오후 풍경이다.
몸이 아파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학생들은 학업마저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처럼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을 위한 ‘어린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어린이학교’는 20층 소아혈액종양병동과 11층 일반소아병동에 각각 1학급씩 2개의 학급으로 운영되며, 중고등부 영어(문법·독해), 초등 수학, 중고등부 과학, 초등 과학 등 영아~중고등부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미술치료(초등학교 고학년), 이야기 나라(만5세~초등부), 엄마와 함께하는 음악치료(영유아, 24개월 미만) 등 오랜 병원생활로 신심이 지친 환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교육 프로그램과 신앙교육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강사로는 전·현직 교사 및 대학생 예비교사, 특수 분야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남교육청과 운영 협약을 맺어 출석 수업 이수확인서 발급을 통해 장기 결석에 따른 부담감도 해소했다.
‘어린이학교’는 앞으로 간병 생활에 지친 보호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치료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2-2258-5313 어린이학교/도움 문의 02-2258-7991~6 가톨릭중앙의료원 발전기금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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