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켄 코완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연다. ‘댄싱 파이프(Dancing Pipes)’를 부제로 한 연주회에서는 바흐의 ‘칸타타’, ‘푸가’를 비롯 비탈리의 ‘샤콘느’,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명곡들을 파이프오르간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기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한 기획이 돋보여 더욱 기대된다. 경건하고 무거운 파이프오르간 사운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바흐의 오르간 작품뿐 아니라 귀에 익은 유명 클래식 곡들도 파이프오르간 연주곡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특히 2009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선보여 유명해진 ‘죽음의 무도’도 켄 코완만의 색이 입혀져 재탄생될 예정이다. 또한 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영상을 통해 춤추듯 현란한 테크닉을 펼치는 그의 손과 발을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다.
연주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KBS 교향악단의 수석 안희찬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최고의 금관악기 실내악단 ‘코리아 브라스콰이어’가 협연한다. 김남윤은 비탈리의 샤콘느와 나지 하킴의 카프리치오를 통해 파이프오르간과 어울리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바이올린의 울림을 선사하고, 코리아 브라스콰이어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뒤프레의 ‘Poeme Heroique’ 등을 화려한 음색으로 들려준다.
세종문화회관이 초청한 연주자 켄 코완은 북미 출신의 젊은 오르가니스트로, 언론 및 비평가, 관객으로부터 화려한 테크닉과 표현력, 창의력 넘치는 연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등 풍부한 연주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와 함께 아메리칸 퍼블릭 미디어 라디오 쇼 ‘파이프 드림스’를 통해 그의 연주가 미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 당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무료 공개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켄 코완이 직접 강사로 나서 보다 쉽게 파이프오르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티켓 구매자 중 선착순 500명을 무료로 초대한다. 공연 관람료는 2~7만 원
※문의 02-399-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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