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영국=CNS】영국 교회 관계자들은 최근 분리 수술을 받은 뒤 한명이 숨을 거둔 샴 쌍둥이 수술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들 부모의 슬픔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웨스트민스터의 코맥 머피 오코너 대주교는 『이 수술은 매우 혼란스러운 선례를 남기고 말았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수술은 시행됐고 마리는 죽었다』며 『남은 한 명인 주디가 완전히 회복되고 부모들이 힘을 얻어 위로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샴 쌍둥이 중 장기의 일부를 주디에 의지해 겨우 생명을 연장해오던 마리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주디를 살리기 위해 분리되어 혈액 공급이 중단됨으로써 생명을 잃었다.
이에 대해 부모들은 두 아이가 목숨을 잃거나 살아나는 것은 모두 신의 뜻이라며 이들의 분리 수술을 반대했으나 영국 법원의 결정에 따라 분리 수술이 시술됐다.
샐포드의 테렌스 브레인 주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이번 수술의 경우 매우 「나쁜 법」이 적용됐으며 생명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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