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평신도 선교단인 「한겨레복음선교회」를 창립, 중국선교에 앞장서 온 권대복(아우구스티누스.서울 시흥동 본당)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11시 자택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69세. 권씨의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10시 시흥동성당에서 김승훈 주임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안성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권씨는 만주 지역을 순회하며 한해 1000여명의 중국 신자들에게 피정을 실시하는 등 중국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리교육, 중국 내 조선족 성당 건립 등에 힘써왔다. 또 한겨레복음선교회를 중심으로 중국뿐 아니라 국내 도서벽지 공소신자들을 대상으로 복음화에 앞장서왔다.
진보당의 핵심인사였던 권씨는 1958년 11월 진보당 당수 조봉암과 함께 옥고를 치른 바 있으며 유신을 반대하고 통일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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