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풍미했던 리코더 음악.
소박하지만 영혼을 울리는 감미로운 리코더 선율을 느껴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9년간 유학을 마친 신윤희(M. 막달레나·대구 효목본당)씨가 대구(19일), 춘천(21일)에 이어 11월 25일 오후 7시 서울 금호갤러리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은 헨델의 「리코더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바장조, 바흐의 소나타 바장조 증 전통 바로크시대 음악.
그리고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한 일본인 작곡가 메이키 이시의 「Black Intention」. 총 7곡.
클래식한 분위기와 함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번 리코더 연주회는 거센 텅깅, 다양한 비브라토 등 리코더가 지닌 새로운 연주기법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주회라는 평이다.
강원대 음악교육과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 96년 비인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한 신씨는 스위스 바젤 스콜라칸토름에서 수학했으며 올해 독일 토로싱엔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했다.
또 리코더와 함께 트라베르소(바로크 플룻)를 부전공한 재원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신씨는 이번 독주회에 앞서 「춘천 리코더 콩쿠르」를 비롯한 대회 심사위원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오늘날 테크닉적인 기법만 강조되는 상황에서 리코더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바로크시대 음악의 아름다움과 삶의 모습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신윤희씨는 『연주회를 통해 좀더 청중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후진양성에 힘쓰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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