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가 이번 제1차 시노드를 폐막하면서 그 결과물로 제시한 「인천교구 20년 복음화 계획 수립지침」은 교구민의 민의를 토대로 각 분야 사목 현안들을 합리적이고 총괄적으로 검증한 가운데 향후 인천교구 20년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면에서 시노드의 소중한 결실이 아닐 수 없다.
이번 20년 복음화 계획은 우선 연차별로는 크게 1단계 9년(2001-2009년) 2단계 9년(2010-2018년)으로 구분하면서 각각의 단계를 3차시기로 나누어 개별 목표를 설정하고, 2단계가 종료되는 2019년에는 제2차 교구 대의원회의(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으로 그 윤곽을 잡고 있다.
1단계 즉 1~3차 시기(2001-2009년)를 통해 교구 계획의 화두로 세운 것은「새복음화」「재복음화」「사회복음화」작업을 통한 2000년대 복음화의 기반 구축과 신자비율 13% 달성.
2단계(2010~2018년)에서는 1단계 작업에서 추진된 것을 발판으로 새복음화 면에서는 신자비율 16% 달성 및 북방선교의 본격화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한 재복음화 차원에서는 신자 평생교육체제계 따른 교육 양성 프로그램의 지속적 계발 및 이를 영성운동 차원으로 심화시킨다는 계획. 사회복음화와 관련된 전문 사목 영역의 정착, 북방선교와 연계한 선교지에서의 사회복음화를 위한 기반 조성도 추진 목표다.
3단계(2019~2020년)에서는 제2차 인천교구 대의원회의(시노드)가 개최된다. 이중 1단계 과정에서 언급된 내용들중 주요 세부 사항들을 살펴본다.
2000년대 복음화와 기반 구축
조만간 발족 예정인 「교구 20년 계획 추진 특별위원회」구성은 바로 이같은 2000년대 복음화의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교구 20년 복음화 계획 실행에 대한 점검과 후속 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와함께 교구 체제가 재정비 작업이 병행되면서 당장 내년부터 관리국 청년국 사회사목국 선교기획국이 신설된다.
「효율적인 인력개발 시스템 구축」도 복음화 기반 구축 지원 사업중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그중 특히 사제 인사제도의 개선은 가장 많은 의결을 거친 내용. 「교회 핵심 인력인 사제들의 합리적인 배치」를 목표로 하는데 사목영역별 사제 임기 조정 및 사제인사 관련 데이터 베이스 구축 및 활용등이 주요 골자다. 「효율적인 재정 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한 내용에서도 교회내 재정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의 과감한 기용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재무평의회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있어 재산관리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또한 전문가에 의한 정기 감사제도를 도입, 교구 및 본당의 낭비 요소를 제거한다는 점이다.
「기부금 제도의 공식화」도 주요 사항으로 언급된 내용. 또한 「사제 수도자 평신도간 협동사목 체계 구축」사항을 통해서는 「교구 평협의 위상과 역량 강화」,「종신 부제직 도입을 포함 유급 평신도 전문가 활용」,「본당 사도직 수녀에 대한 직무 교육 강화」등을 거론했다.
협의적 본당 운영 체계 정착을 위한 본당 사목 매뉴얼 발간도 기획중인데 이는 연내에 곧바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새복음화
신자비율 13% 달성은 현재 인천교구의 인구 대비 신자비율이 9.4%인 것을 감안할 때 9년내에 신자 증가율을 3.6%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것은 향후 10년동안 교구 관할지역의 급속한 도시발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안에서 계획된 것인데 입교과정의 내실화를 통해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명시하고 있다.
시기별 신자 비율 목표는 1차시기는 10%, 2차 시기는 12% 3차 시기는 13%. 특히 예비신자 관리면에 있어서 교구가 예비신자 관리 지침을 마련 교구와 본당이 예비신자 관리를 일원화 해서 함께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재복음화
재복음화 작업 차원에서는 사목연구소 평생교육원의 단계적 설립이 주요 추진 작업이다.
평생교육원의 설립은 신자 평생 교육체계를 수립하고 평생교육원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 양성에 주력한다는 취지다.
특히 청년사목 영역에 우선적으로 힘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우리 실정에 맞는 소공동체 운동 모델의 개발 적용도 주 목표로 정하고 있다.
여성사목위원회 조직을 통한 여성 사목의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사회복음화
사회복음화를 위한 교회내 기반 구축과 지역사회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내 네트워크에의 적극 참여, 제3섹터(공공기관과 민간 단체와의 연대)에의 적극 참여를 1단계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생명의료윤리위원회 교정사목위원회 등 사회사목 관련 위원회 신설이 주 사업 내용이다.
사회사목 분야별 전담사제 양성 및 확충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