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원천이 되는 성서를 어떻게 하면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 성서는 하느님의 계시를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고 기록한 책인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성서를 읽고 공부해야 한다.
교회 전문가들은 냉담자의 증가 현상 등의 원인으로 성서와 교리 지식의 부족이라고 꼽는다. 이는 성서와 교리지식의 부족이 바로 신앙 성장의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렵게만 인식되는 성서를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돼야 할 것이다. 다음은 성서 전문가들이 제한하는 올바른 성서 공부법이다.
△성서 해설이나 강의 등에 열심히 참여한다
신앙은 하느님 말씀을 듣는데서 시작된다. 미사나 전례 모임 때 주송자나 독서자의 목소리로 선포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주의깊게 귀기울이고 성서 해설이나 강의 등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성서 공부의 쉬운 시작이 된다.
△성서를 매일 꾸준히 읽는다
성서학자들은 아침 혹은 저녁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5~10분이라도 꾸준히 읽는 것이 성서 읽기를 몸에 익숙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소설이나 수필 같은 문학 작품을 읽는 것과는 다르게 기도하는 마음 자세로 읽어야 한다. 입밖으로 소리내어 천천히 낭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성서의 전체적 흐름부터 파악하자
성서를 공부하는 것은 성서의 올바른 이해와 신앙의 증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처음에 성서 공부를 할 때는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처음부터 중요한 주제나 부분적인 문제만 깊이 공부하는 것은 때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성서 입문과정의 강의나 해설을 통해 성서의 형성 과정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서 말씀을 규칙적으로 필사한다
성서를 규칙적으로 필사함으로써 한층 더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다. 즉 성서 말씀을 쓰고, 느낌과 체험을 기록하는 것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더 깊이 연결시켜 주기 때무이다. 성서못자리 전담 허영엽 신부는 『하느님 말씀의 내용이나 느낌, 깨달음 등을 기도문이나 감상문 등 어떤 형태로든 잘 정리해 기록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깊은 성찰과 묵상의 기회를 갖는다
성찰과 묵상은 성서 말씀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토대가 된다.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고 생활속에 실천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깨달음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읽은 성서부분에 대해서는 성찰과 묵상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말씀의 효과적 이해를 기대할 수 있다.
△생활속에서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서 말씀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성서 공부의 최종 목적이다. 실천이 없는 이론, 생활과 분리되는 공부는 참의미를 잃게 된다. 즉 삶과 연결이 되고 생활안에서 구체화될 때 성서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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