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신앙강좌, 봉사활동 등 12주간의 활동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 영세 받은 청년들이나 예비자, 비활동 청년들을 본당으로 이끌어 온 연희동본당(주임=장흥선 신부)「청년 바오로」.
「청년 바오로」는 12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로 하여금 본당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신앙심을 고취시켜주는 일종의 사관학교 같은 곳이다. 89년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청년 베드로」란 이름으로 출발한 청년 바오로는 10여년 동안 한 해 당 약 2~3기수 50여명을 배출, 꾸준히 본당청년들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데 일조해 왔으며 현재로 30기를 맞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열 두 제자의 뜻에 따른다는 의미로 12주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 바오로는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매주 문화마당, 피정, 모꼬지, 초청강연, 성지순례, 촛불 이야기 등 12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청년들간의 친목도모를 통해 신앙생활의 새로운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에서 유난히 대학이 많이 모여 있어 하숙집이 많은 신촌 지역의 특성상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당에 소속감이 없어 미사 참례만 하거나 냉다맣기 쉬운 이들은 청년 바오로 프로그램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단체 가입으로 이어져 지금은 본당 청년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청년 바오로」는 주변으로 흩어진 청년들을 본당의 중심으로 이끌어 청년활동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30기 큰일꾼(회장) 송진욱군은 『주일마다 미사만 참례하는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 12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본당 청년들과의 유대감도 높이고 스스로 신앙생활을 돌아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매주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돌림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해당기수 청년들 스스로 나눔을 하며 다음 프로그램 내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료한 청년들 중 다음 기수의 일꾼을 뽑아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며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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