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중국 애국회가 교황청의 승인 없이 새 주교를 임명하려던 계획이 일단은 연기됐다.
주교 서품을 받기로 예정돼 있던 우한(Wuhan, 武漢)교구 주교 후보자는 서품식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연기된 날짜가 다시 정해졌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아무 말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교황청의 승인 없이 주교를 임명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교황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교황청은 “바티칸의 승인 없이 이뤄진 주교 서품은 가톨릭교회의 친교에 고통스러운 상흔을 남겼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중국교회 신자들을 위해 기도를 바쳐 줄 것을 전세계의 신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교황은 “중국 가톨릭 신자들은, 그들이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언급한 것처럼, 보편교회와 베드로의 후계자와의 일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중국교회가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적인, 교리에 충실하고 확고하며 교회적인 정신을 지닌 교회가 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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