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딸수도회 아시아·태평양 사도직-경영관리 대륙별 모임을 위해 방한한 총원장 마리아 안토니에타 브루스카토 수녀와 사도직총평의원 안나 카이앗차 수녀를 모임 개막미사가 있던 지난 14일 서울 미아동 본원에서 만났다.
카이앗차 수녀는 이번 모임을 “수도회 전체가 걷고 있는 재편성의 한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수도회의 사도직을 재편성하는 첫 단계로, 전체적인 차원에서 사도직 기획을 마련하기 위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사도직 가운데 ‘보급’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카이앗차 수녀는 “참된 사도직 대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이 시대의 요구에 어떻게 적절한 응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오로딸 서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립자 알베리오네 신부 말씀에 따르면 서원은 하나의 성전이에요. 서원은 언제나 문화와 종교가 만나는 만남의 센터입니다.”
브루스카토 총원장 수녀도 역시 “커다란 변화를 살아가면서 현재에 적절한 응답을 의논하는 자리”라며 모임의 목적을 재차 강조했다.
전 세계 4대륙 중 이번 아시아태평양 모임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특히 한국 수도원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열린 국제회의다. 브루스카토 수녀는 “한국 성바오로딸수도회 자매들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양성교육도 잘 받았다”며 “음반 발매와 잡지, 통신교육과 이러닝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음을 커뮤니케이션하며 한국교회에 큰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카토 수녀는 또 “굉장히 의미 있는 사도직 발전을 이룬 한국 자매들은 다른 나라 자매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고 5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환대할 여건이 갖춰져 있어 한국을 첫 모임의 개최지로 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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