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당의 날을 맞은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성남동본당(주임 최진혁 신부)은 ‘웃음배달부’ 김현남 수녀(서울성가소비녀회)의 웃음치료강의를 마련, 신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천사머리띠와 날개를 달고 나온 김 수녀는 율동과 함께한 ‘나는 17살이에요’로 강의시작부터 성당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익살스러운 이야기로 본당신자들을 끊임없이 웃게 만든 김 수녀는 크게 웃을 때 나오는 호르몬과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의 유익성을 전하며 “크게 웃고, 길게 웃고, 배가 아프도록 웃을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가짜 웃음도 진짜 웃을 때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들며 근심·걱정과 스트레스로 힘들 때 의식적으로 웃기를 권했다. 또 김 수녀는 아무데서나 함부로 웃기 어려운 주변 환경에서도 언제든 웃을 수 있도록 ‘소리 내지 않고 웃는 방법’을 선보였다. 이를 연습하던 신자들이 서로의 소리 없는 웃음에 결국 소리 내 웃고 마는 상황도 벌어졌다.
최진혁 주임신부는 “활짝 웃는 얼굴로 본당의 날을 맞이하고자 웃음치료강의를 준비했다”며 “웃음치료강의를 통해 본당 공동체가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의에 참석한 유현숙(모니카·49)씨는 “가슴이 후련해지는 유쾌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미워하는 마음이나 욕심이 생길 때 웃음으로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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